oksusu essay vol.7

장마철, 집에서 보기좋은 일본영화 3편

by oksusu




여름 하면 유독 일본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겨울에는 프랑스 영화와 같이.

일본 특유의 느낌이 좋다. 주인공들이 마룻바닥에 둘러앉아 마시는 맥주,

일본의 축제, 선술집.

유독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일본 영화는 가만히 틀어만 놔도 여유로움을 준다.

밖에 나가기 싫은 날, 맥주와 선풍기와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들 3편


#1: 어느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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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하는 영화 < 어느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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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느 가족" 은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으로, 도쿄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의 작품들은 유독 가족에 관한 영화들이 많다.

그 감독의 영화들을 하나씩 보면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을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그래서 더 크게 와닿을 수도 있고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다.



주인공 오사무와 노부요 부부는 사소한 절도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가족이다.

어느 날, 오사무는 길에서 방치된 어린 소녀 유리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처음에는 잠시 돌봐 주려 했지만, 유리가 학대받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그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이 가족은 비록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를 아끼고 의지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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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서히 가족의 비밀이 드러나고, 이에 따라 가족은 해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영화는 혈연이 아닌 사랑과 유대감으로 맺어진 가족의 의미와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2: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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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좋아서 우연히 봤다가 생각이 많아진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영화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주인공이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타케루는 젊은 우체부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타케루 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악마가 나타나 그에게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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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세상에서 무언가 하나를 없애는 대가로 하루 더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주인공은 처음에 전화기, 영화 등을 없애면서 하루씩 더 살게 되지만, 결국 그가 가장 아끼는

고양이를 없애는 날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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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민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기 삶과 인간관계,

진정한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된다.

영화속의 다양한 관계의 인물들을 고양이에 비유하면서 부재의 소중함을 한번 더 느끼게 한다.




#3: 카모메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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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삶의 방식을 알려준 영화 <카모메식당>


영화 "카모메 식당"은 헬싱키에서 일본인 여성 사치에가 운영하는 일식당의 이야기다.

식당은 초기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지만, 사치에의 성실함과 정성 어린 요리 덕분에 점차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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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다양한 손님들과 사치에의 교류를 통해 인간관계와 문화 차이를 다루며,

각자의 고민과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보통의 영화는 특정된 주연이 있지만, 이 영화는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든다.


각자만의 사연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는 방법들이 다양하지만, 그 속에 배려심이 가득하다.

사치에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채워가는 일상에서 적당한 유쾌함과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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