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susu essay vol.6

습관들이기 : 좋은습관이면 가장좋겠지만 반복이 중요해

by oksusu

삶을 사는 데 있어 습관이 7할을 차지한다고 한다. 습관들이 쌓여 하루하루 지나면 그것이 나의 삶이 된다. 나에게는 이전부터 해온 습관들이 있는데 어떤 것은 남들이 기특하다고 할 만큼 좋은 습관이지만 또 어떤 것은 숨기고 싶은 치부 같은 안 좋은 습관이다.


내 삶이 좋은 것들로만 가득 차 있는다면 좋겠지만, 좋지 않은 점들이 좋은 것을 극대화하기도 하고 그것 또한 나의 일부이니 사랑해주자.





좋은습관


전날야식을 하였어도 아침은 꼭 챙겨먹는다.


누군가는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아침을 거르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물론 다이어트는 될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힘든 일이다. 대신 아침은 가볍게 먹는다. 샌드위치와 커피 또는 과일과 커피이다. 아침을 먹음으로써 좋은 점은 점심에 보상심리로 많이 먹지 않게 되었고, 아침 식사를 건강하게 시작하니 그날 하루 남은 식사도 건강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는 식사 간의 공복을 유지 하는 것이다(5시간 정도)

그렇게 한다면 아침을 먹는 것과 간헐적 단식의 다이어트 효과는 비슷할 수 있다.



`아침은 거르지 말고 과일이나 요구르트, 식빵이라도 먹기`


핸드폰을 자주 보지 않는다.


물론 핸드폰에는 재미있는 게 너무 많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의 반바지 영상은 한번 들어가면 기본 1시간을 볼 만큼 빠져나오기 어렵다. 그래서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사람은 항상 생각하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핸드폰 앞에서는 무기력해진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힘듦은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밥 먹을 때 핸드폰을 보지 않기/아침에 눈 뜨자마자 인스타그램 보지 않기`


핸드폰 사용을 줄이기 어렵다면 이 두 가지만 먼저 시작한다면 그날 하루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지인과 약속을 잡기전 한번더 생각해보기


사람은 살면서 꽤 자주 성격이 바뀐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 2번 정도? 바뀌었으려나

5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 만나는 데 있어 크게 거부감이 없었다. 어쩌면 몰랐을 수도 있겠다.

그러다 4년 전 무슨 이유에서인지 친구가 만나자고 말하는 순간부터 부담감이 밀려왔다.

그 친구가 싫지는 않았지만 지금 나의 상황에서 만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처한 상황이나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했고, 이런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 또한 나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렇게 점점 많은 친구를 잃었고, 만난다면 반년에 한 번 정도가 적당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스트레스를 줄여주었고, 친구를 만나서 쓸 에너지와 돈을 내가 만족하는 곳에 사용하면서 내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친구가 먼저 약속을 신청한다면 정말 만날 때가 온 건지 알면 잠깐 즐겁기 위해 나의 다른 것들을 내팽개쳐두고 가는 건지 생각하기`




좋지 못한습관


식사후에 간식먹기


나에게 가장 줄이기 어려운 욕구는 식욕이다. 풀만 먹은 코끼리가 날씬하지 않듯이 나는 밥보다는 구황작물, 과일을 특히 좋아한다. 그래서 식사하고 꼭 과일을 먹는 습관이 있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을 때는 식사를 대체하여 먹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간식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로 인해 빠졌던 살은 다시 찌기도 했고, 식비 또한 감당하기 어려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소소한 행복이어서 멈출 수는 없다. 다만 조금 줄이긴 해야 할 거 같다.



때가 아니라는 핑계로 미루는 습관


내가 결정한 일이 아닌 외부적인 요인으로 내가 하는 일의 진척이 더뎌진 상황이었다.

기간 동안 다른 도움 되는 일하면 좋을 거 같다고 속으로는 생각하지만,

미루는 나의 습관 때문에 나중에 시작하지 뭐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넷플릭스를 접속한다.

이런 마음이 들기 전에 한 번의 일이 있었다. 늘지로는 습관을 없애고자 애써 무리를 한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이 성급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때의 후회감은 나에게 더 큰스트레스로 다가왔고, 그때 나는 알았다. 괜한 성급한 선택의 결정이 어쩌면 나에게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남들이 본다면 게으르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미루는 습관 또한 나를 지키는 일 중 하나이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습관


좋은 습관인 것 같지만 사실 나에게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이다.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손대보는 편이고, 취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직업을 가지는 것에도 그러하다. 이전의 나는 목공을 했었는데 사회에는 여자 목수라는 인상이 마냥 친근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어디에 속한 일을 구하기 어려웠고 생계는 유지했어야 했다.

그렇게 적어봤던 네 가지 직업


동물 보건사/바리스타/식품 MD/사진작가


이 중 3가지는 모두 시도해보았다. 나에게 직업이란 정의는 크게 거창하지도 않고 쉬운 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는데 한 가지만 해본다는 것은나에겐 지루한 일이었다. 결국 다시 목공으로 돌아왔지만 이것저것 시도해본 덕분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일의 소중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우직하지 못한 마음이 나는 조금 무섭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