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세 가지 설계도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그리다

by 이영찬

인생의 굽이길마다 우리는 저마다의 전환점을 만납니다. 저의 78년 생애를 돌아보니, 나를 완전히 새롭게 빚어낸 세 가지 결정적 순간이 있었습니다. 50세 퇴직 후의 퍼실리테이터 활동, 14년간의 외국인 관광택시 사업을 지나, 72세에 맞이한 은퇴는 저에게 '인생 3막'이라는 새로운 설계도를 건네주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폴 J. 마이어, 유튜브, 그리고 책이 있습니다.


첫 번째 터닝포인트: 성공의 연금술사, 폴 J. 마이어와의 만남

1998년 5월, 우연히 접한 해외 리더십 프로그램은 제 인생의 나침반을 바꿔놓았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미국의 '폴 J. 마이어'가 창안한 성공의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뚜렷한 목표 설정, 내면의 동기부여, 그리고 태도 변화가 인생을 바꾸는 혁명의 시작임을 가르쳐주었습니다.

2006년, 저는 텍사스 웨이코 본사에서 동경하던 그를 직접 만났습니다. 10일간의 강도 높은 퍼실리테이터 과정을 수료하며, 저는 그로부터 삶과 비즈니스를 지탱할 6가지 특별한 메시지를 수여받았습니다.

1. 서번트 리더십: 섬기는 자세에서 신뢰가 싹튼다. 2. 나눔의 미학: 먼저 주는 자가 관계의 씨앗을 얻는다. 3. SMI 성공 공식: 목표와 실행의 균형을 유지하라. 4. 반복의 힘: 핵심 가치는 반복을 통해 각인된다. 5. 인내의 근육: 끈기는 성공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다. 6. 삶의 6대 영역: 영적 성장과 재정적 안정이 균형을 이룰 때 삶은 지속된다.

이 가르침은 단순한 비즈니스 팁을 넘어, 제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설계도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터닝포인트: 70대에 시작한 디지털 항해, 유튜브 도전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파도가 덮치자, 저는 오래 잡고 있던 자영업의 키를 내려놓고 사업자 등록증을 반납했습니다. 하지만 은퇴는 멈춤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2020년 국립중앙도서관의 '1인 크리에이터 과정'을 수료하며, 저는 '주택연금왕'이라는 이름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낯선 편집 프로그램과 씨름하고, 홀로 조명을 세팅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진 지식을 나누며 구독자들과 소통할 때 느끼는 성취감은 비할 데 없었습니다. 유튜브는 제 삶의 반경을 디지털 세상으로 확장해 준 두 번째 터닝포인트였습니다.


세 번째 터닝포인트: 기록의 힘, 책 『두 번째 설계도』 출간

글쓰기는 제 삶을 정리하는 가장 정직한 도구였습니다. 브런치에 24편의 글을 꾸준히 연재하며 저의 인생 철학을 다듬었습니다. 0.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던 기계 설계사의 정밀함으로, 저는 제 인생의 후반전 강좌를 위한 '책'이라는 결과물을 설계했습니다.

지난 2월 5일, 마침내 컬러판으로 출간된 『두 번째 설계도』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닙니다. 그것은 제가 배우고 경험한 모든 터닝포인트의 결집체입니다. 이제 저는 이 책을 들고 복지관과 지역 사회에서 '1인 책 만들기' 강사로서 또 다른 이들의 터닝포인트를 돕고자 합니다.


결론: 함께 만드는 새로운 설계도

이러한 세 가지 터닝포인트 덕분에 저는 78세인 지금도 여전히 설레는 마음으로 배우고 도전하며 살아갑니다. 폴 J. 마이어가 가르쳐준 인내와 섬김의 자세로, 저는 내일도 저만의 새로운 설계도를 그려나갈 것입니다.

사실 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주제는 제가 참여했던 '나연구소'의 공동 저서 제목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제목을 소중히 간직하며, 향후 제가 운영할 '마이타임 살롱' 멤버들과 함께할 첫 번째 공동 저서의 제목으로 점찍어 두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문우님들 한 분 한 분의 삶에도 보석 같은 전환점이 있을 것입니다. 혼자 쓰면 일기이지만, 함께 쓰면 역사가 됩니다. 훗날 '마이타임 살롱'에서 여러분과 함께 이 제목으로 멋진 공저를 펴낼 그날을 꿈꿔봅니다.

여러분의 삶에는 지금 어떤 터닝포인트가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 문을 두드리는 용기에 제가 기꺼이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터닝포인트들 덕분에 저는 78세인 지금도 여전히 설레는 마음으로 배우고 도전하며 살아갑니다. 폴 J. 마이어가 가르쳐준 인내와 섬김의 자세로, 저는 내일도 저만의 새로운 설계도를 그려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는 지금 어떤 터닝포인트가 기다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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