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위로가 되는 오브제
수많은 오브제 중 가장 가벼울 것 같아서 집었다.
가볍게 지내는 게 내 모토다. :-)
지역에서 ‘주어지는 일’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주체적으로 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 시작이 수세미였다.
농촌에서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친환경과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생겼다.
그동안 만났던 친환경 제품 중 ‘내가 느끼기에’ 가장 쓸모 있고 단점이 없었던 건 수세미였다. 게다가 직접 농사로 생산할 수도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해서 관계로 힘들었던 시기에 제로웨이스트 관련 활동이라는 형태로 농촌 생활 챕터 2를 시작했다.
지금은 그때의 형태 그대로 이어지고 있진 않지만, 여러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다른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
아침에도 설거지하느라 사용한 수세미...
를 또 보니 반갑다.
몇 년 전의 마음을 다시 일깨워주는 것 같다.
요즘은 [나에게는] 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역시나 계획대로 되지 않고 속도도 나지 않아 뭔가 조급해진다.
그때처럼, 무겁게 말고 가볍게 간결하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