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노자돈은 필수다. 여행이 목적인데 여행 경비 마련에 온통 눈이 쏠려 있어서는 안 된다. 저자 김우현 씨가 알려주는 방법을 삶에 적용한다면 원하는 인생에 더 집중하며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될 것 같다. 똑똑한 노력을 할 줄 아는 젊은 저자의 귀한 정보가 마치 백설기 떡에 맛있는 건포도가 박혀 있듯이 여기 기저 책 속에 있다.
저자는 대학 시절 여행 중 디지털 노마드 (Digital Nomad) 족을 만나 직장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여행을 하면서 돈을 버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돈이 삶의 노자돈이지 그게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주와 객이 바뀌는 삶을 살아가고 어느 순간 여행의 목적을 잃고 삶의 허망함을 느껴서도 안된다. 인생길을 걸어가며 돈이 나를 위해 스스로 일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삶의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겠는가? 그의 꿈은 세계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 한다. 그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책에는 저자가 사용했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
소득을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직접 일해서 버는 적극적 소득 Active income과 건물, 주식, 은행 이자, 저작권 등 내가 일구어 둔 시스템에서 스스로 알아서 돈이 벌리는 소극적 소득 Passive income이 있다. 저자는 후자의 소극적 소득을 '지속적 소득'으로 칭한다. 지속적 소득을 위한 10가지 방법은 자본이 필요 없고 노트북과 꾸준하게 해 나가는 인내력만 있다면 가능하다. 제휴 마케팅, 스톡 사진, 모바일 애플리 케이션, 디자인, 에어 비앤비, 카우칭 서핑, 유튜브와 음원 제작, 출판, 투자, 펀딩 특허 등 자신의 흥미를 끄는 방법을 가지고 수익을 끌어올리면 된다. 대신 온라인과 친해져야 한다.
직업의 선택이 달라지고 있고,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으며 미혼 또는 비혼 비율이 높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시간, 공간의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소개는 매력적이다. 인도네시아의 발리는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느긋한 삶을 즐길 수 있고 생활비도 저렴해서 디지털 노마드들이 노트북만 가지고 잠깐 일하고 남은 시간은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그들은 '얼마나 성과를 냈나'를 고려하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이 크다고 한다. 대신, 자기 관리가 잘되는 사람에게 가능한 업무라고 한다. 생각할 수 있는 긴 뭉치 시간이 경제적인 자유와 함께 어디든 자유롭게 살 수 있으나 방탕해지지 않도록 돕는 힘이 자기 관리력 때문일 것이다.
'사고의 틀을 깨기에 상당히 좋은 시대를 살고 있다. 갈수록 지속적 소득을 위해 더욱 좋은 환경이 될 것이다.'라는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세계 각지에서 온 디지털 노마드가 일하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 발리 등 원하는 곳에서 여행하며 일할 수 있는 삶의 형태도 색다르다.
제휴 마케팅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겠다.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나 구글 블로그에 제품을 노출시켜 소비자가 그 통로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한다. 블로그를 통해 들어오는 수익이 방문자의 수와 비례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블로그 한편에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템 광고를 넣는 것이다. 회사가 블로그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내가 선정한 회사의 제품을 결정하여 블로그에 넣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적극적이다.
네이버 블로그보다는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구글 블로그가 더 유리하다고 한다. 단, 구글 매드센은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갖추었는지를 구글 로봇이 판단한 후 승인한다고 하니 일정 기간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올려야 한다. 제품 또한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선정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막대한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고, 높은 커미션(판매금액의 1%~10%)과 낮은 진입 장벽이 장점인 아마존의 에플리 에이트를 자신의 블로그에 베너 또는 링크를 걸어두는 것이다. 자신의 블로그에서 제품을 구경하고 24시간 이내에 구매가 이루어졌다면 최초의 노출 광고 역할을 한 곳에 지불하는 방식이 단연 독보적이다. 실제 회사들이 광보 비용으로 아마존에 지불한 돈의 60%가 이렇게 개인 웹사이트 광고 노출자들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영어로 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으면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난 후 구글 블로그를 개설했다. 첫 시작이라 낯설다. 주제를 선정하고 주기적으로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스템을 갖추었다.
제휴 마케팅을 위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물건을 파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워드 프레스나 윅스 같은 웹사이트를 이용해 제작 플랫폼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꼭 코딩을 배우지 않아도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정해 온라인 가게를 오픈할 수도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해 독학하고, 동영상을 통해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자신의 삶의 도구를 만들어 간 저자의 적극성이 독보적이다. 수동적으로 나를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내 삶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 가는 게 역동적인 삶을 만들 것이다.
웹 개발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은 저자가 소개한 방법을 따라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쓰는 인스타 그램이나 에버노트 웹, 우버 택시 웹사이트 또한 한 개인이 만들어 낸 웹이 세계 시장을 휩쓴 경우다. 2013년 17살 영국 청년이 만들어 낸 뉴스 요약 웹은 야후에 330억에 인수되었다. 스탠퍼드 대학생 2명이 만들어낸 스냅쳅(사진이나 동영상 전송 후 수초 만에 사라지게 하는 기능)은 40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코딩이나 컴퓨터 웹 개발에 대한 교육을 중요시해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 소득을 통해 수입을 만들어 내는 일이 대중화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나 원숭이나 주식 투자의 수익률은 비슷하게 나온다.'라는 말에 웃음이 난다. 최근 빅데이터를 이용한 투자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한다. 저자는 막연한 주식 투자보다는 투명한 투자 시장인 '해외 선물'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변동이 크고 거래량이 2시간 안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상으로 연습을 해보고 단기간 집중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스톡 사진'이란 장소, 사물, 동물, 자연, 사람 등을 전문적으로 촬영한 사진이라고 한다. 자신이 찍은 사진을 셔터 스톡 Shutterstock, 아이 스톡 istockphoto, 포드 Foad에 사진을 업로드한다. 그러면 블로그나 웹사이트, 회사의 최신 홍보 자료나 발표 자료, 도서 등에 게재하기 위해 돈을 내고 사용한다고 한다. 한 장에 천만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진도 있다고 한다.
디자인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작품을 온라인 속에 올려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음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은 해외 웹사이트에 음원을 올려 두면 자동적으로 자신의 저작권이 생기면서 필요로 하는 곳에서 다운로드하고 그 가치에 맞는 돈이 자신에게 들어오는 것이다. 해외 음원 등록은 시장 규모가 크고 로열티 100%를 받을 수 있고 따로 저작권 보호를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한다.
저자처럼 출판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명성을 쌓는다면 다음 일을 진행하기 유리해진다는 말도 공감이 간다. 책을 읽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삶을 통해 또는 업을 통해 얻은 지혜를 나누는 책을 출판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또 하나의 지속적 소득원이 될 것이다.
집을 공유하는 에어 비앤비를 통해 소득을 올린 성공 사례와 그 방법에 대한 소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인과 문화를 공유하고 인맥을 쌓고 싶다면 돈을 받지 않지만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카우칭 서핑도 매력적이다. 외국인과 함께 집을 사용하고 그들의 문화와 사고를 직, 간접적 체험을 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하다.
책에서 소개된 유데미 Udemy에 회원 가입을 했다. 그곳에서 수많은 강의를 통해 원하는 분야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유료지만 비싸지 않다. 내 강의 또한 올려야겠다. 신세계를 만난 기분이다. 온라인 속 세계의 넓이와 깊이가 우주와 같다. 인내를 가지고 꾸준하게 공부하고 찾아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금맥이 숨겨져 있을 것 같다. 호수 위의 백조처럼 물 위의 평화로움 아래 쉼없이 발을 굴러가며 원하는 곳으로 나아가야 할 듯하다.
세계를 무대로 우리가 가진 것들을 펼쳐 내야 한다. 공부만 시켜서는 안 되는 시대다. 음악도 알아야 하고 사진도 잘 찍을 수 있어야 하고 그림도 즐기고 그릴 수 있어야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웹도 개발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보이는 듯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들이 좋아하는 영역을 찾을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교육이다. 음악, 미술, 체육 그리고 컴퓨터 교육이 미래 인재를 위한 중요한 핵심 과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삶의 규칙이 변하고 있고, 업의 규칙도 변하고 있다. 만약 교육의 목적이 업을 위한 것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들이 가져야 할 능력은 머리로 외우는 공부 능력보다는 삶을 다채롭게 표현해 낼 수 있는 음악, 미술 같은 예술 활동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무대가 세계다. 언어의 불편함이 없어야 무대가 즐겁다. 책은 홈스쿨링을 하는 아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확신을 준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지속적 소득원이 보인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사야 할 것 같다. 정확한 가이드 필요해서 구매 버튼을 눌렀다. 삶의 도구가 될 책을 만나 가슴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