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루 한 권 독서

[더 위너]- 이채윤

by 조윤효

'아무리 위대한 사업도 처음에는 모두 꿈에 지나지 않았다. 그때 필요한 것은 용기다'라는 서문의 글이 인상 깊다. 사업을 생각하고 있고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보다 큰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 사업을 대하는 마음자세와 어떻게 해야 성공하고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는지를 다루는 책이다. 책은 창업기, 성숙기 그리고 수확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승자의 경쟁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데서 나온다. 희망 속에 사는 사람은 음악이 없어도 춤을 추는 법이다.'라는 이야기를 통해 위안이 된다. 사업을 하다 보면 여러 곡선이 오가는 것 같다. 잘되기도 하고 잠시 멈춤도 있고 그리고 내려가기도 한다. 음과 양의 조화처럼 좋고 나쁨이 주기적으로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순간 그때부터 하늘도 움직이기 시작한다.'라는 괴테의 인용글을 통해 간절함이 답이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 있든 어디쯤 도착했든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확고한 다짐과 간절함 그리고 인내를 동반한 실천이 필요하다.


'오늘을 완전히 살면 내일이 보인다.'라고 말한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일화도 좋은 교훈이 된다. 전 세계 세라믹 부품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그는 성공의 중요한 요소를 능력, 사고방식 그리고 열정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인생은 하루하루가 쌓여 어우러 지는 것이며 현재의 연속이다'라는 말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살아가는 법의 중요성을 전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더라도 열중하는 순간, 순식간에 조화를 이룰 수가 있다'라는 영국 철학자 토마스 칼라일의 이야기 또한 마음자세를 다잡아 주는 말이다. 에디슨은 84세까지 하루 16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일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는 1,093개의 발명품을 인류의 품에 안겨 준 사람이다. 어떻게 그렇게 오래 일할 수 있느냐의 질문에 그는 명쾌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밤 11시 까지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과 달리 그는 16시간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한 가지를 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일을 대하는 태도가 명확하다. 좋아하는 한 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힘은 많은 업적을 남기게 한다.


'고객은 어떤 의미에서 상품 자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통해서 자신이 기대했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소비층이 젊어지고 있어 10대에서 20대까지 소비 행동이나 제품 선호도가 다양해지는 신소비 트렌드를 인식해야 한다. 제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 가장 확실한 차별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통해 보다 나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단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시작한 일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게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일을 통해 진정한 프로가 되어 진중하게 용기를 잃지 않고 오랫동안 스스로 갈고닦아내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함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리엄 터너의 <바다의 폭풍> 그림에 대한 일화는 감동 적이다. 그 그림을 그리기 위해 터너는 실제로 폭풍이 치는 바다에 배를 타고 나가 어부에게 자신을 돛에 묶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터너는 온몸으로 바다의 폭풍을 경험하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진정한 프로가 명작의 그림을그려낸 것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일한 대가'에서 '생각한 대가'로 살아남는 시대라고 한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업무에 반영하는 종합 기술자가 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생각도 습관이다. 하루가 여러 가지 일로 머릿속을 복작하게 만들 때 특정 시간을 정해 두고 자신의 업을 대하는 태도와 그 업과 관련된 고객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 둔다면 어느 순간 해안이 나타날 것 같다.


삶과 일에서 성공에 이르는 여섯 가지 워렌 버핏의 조언도 도움이 된다. 자신을 행운아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일을 해라. 현명한 동료를 사귀고 스스로 판단하고 인내하라.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으며 베풀며 검소하게 살아가라고 한다.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그러나 정신 자세나 행동 방식을 다르게 하지 않는다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인간이 가장 확실하게 소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몰두의 힘으로 돋보기가 태양의 힘을 빌려 낙엽을 태울 수 있는 힘을 가지듯이 우리는 모두 그런 능력이 있다. '가장 밝은 빛은 가장 어둠에서 빛이 난다'는 저자의 말은 터널 같은 현실을 느끼는 사람에게 위안이 될 것이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동생에게 도움이 될 책 같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Doodle English Gram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