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그리기

49 - 8 = 41년 만의 미룬 숙제를 다시 꺼내든다.

by 언젠간 노르웨이

2026/​3/18 수




1985년 ​3월.

내 이름 석 자도 제대로 적지 못하고 국민학교를 입학했던 나는 방학이 끝나가는 개학 3~4일 전만 되면 울었다. 개학은 다가오는데 방학 숙제는 산더미요. 이것을 한꺼번에 다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게 아니라 일단 울면 큰 언니가 해줬던 것이다.


그 방학숙제 중 일부였던 그림일기는 언니가 적어주는 글자를 따라 쓰고, 그림은 언니가 쓱싹쓱싹 순식간에 그려주었다. 속이 터져 죽겠다는 표정으로.


​오늘 아침 마침 비가 오기에 "우산 들고 가기"라고 메모를 붙이려다 갑자기 우산을 그리고 싶어 져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우산 그리는 순서가 있네.


​지금부터 시작. ⇒


​한 백 번쯤 그리면 나도 비슷 무리하게는 그릴 수 있을지도.

​그냥 뭐 대충 우산이구나! 유추할 수 있는 정도만 그려도 성과 있는 것 아녀~. 흥 ㅋㅋㅋ



​인생은 50부터 아직 1년 남았다.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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