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우산 그리기

내 우산 돌려줘요~!

by 언젠간 노르웨이

​3/19 (목)

​어제 둘째 아이 학교에 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 담임선생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걱정도 되고 궁금도 해서 학교에 갔다.


비가 와서 집을 나설 때 몇 개의 우산 중 그래도 제일 만만한 우산으로 골라갔다.

학교에 도착.


중앙 현관 우산대 제일 찾기 편한 위치에 우산을 꽂고............



​임무를 그럭저럭 수행한 뒤, 집에 가려고 우산을 찾으니

아우~ 내 우산—.

없음.!!!!!!

​몇 번을 다시 찾아봐도 우산이 없다.

새 거라서 나름 아끼던 거였는데.

​밖을 보니 비는 그친 듯하고.



​① 비슷한 우산으로 가져간다.

② 그냥 집에 간다.



​수십 개의 남은 우산 중 내 우산을 들고 간 사람의 우산이 어떤 것인지도 알 수가 없고, 내가 아무 우산이나 들고 왔다간 연쇄적으로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니 그냥 손을 가볍게 하고 집에 왔다.

​이 고민을 한 사람이 내가 첫 번째가 아닐 수도 있단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자기 우산 잘 챙겨가기.

무심결에 한 당신의 행동이 여러 명을 고민에 빠지게 하고, 우산을 챙겨갔음에도 비를 맞게 되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도 계속 정신 차리기.

다음부턴 우산 사면 크게 "내꺼!"라고 적어둬야겠음.



​그래서 오늘의 제목은


분노의 우산 그리기!


​우산 3번 든 거. 모닝글로리 깜장 우산.

가격은 9,800원.

내 돈 돌려줘. 흥.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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