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텐데
"엄마 내일부터 하복 입을 거야."
딸의 말에 의하면 오늘부터 하복을 입어도 된다고 학교에서 들었다며, 오늘부터 입고 온 친구들도 몇 명 있었다고 한다.
"아직 춥다~. 이번 주까지는 춘추복 입다가 다음 주부터 날씨 봐가며 하복 입어라."(ㅋㅋㅋㅋ 명령어...)
"아니 집업 입으면 안 추워."
"괜히 감기 걸리지 말고 밖에 다니는 사람들 반팔 입었으면 하복 입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아니, 하복 입을 거야. 춘추복 더워."
음 음 음.
더 이상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ㅋㅋㅋ
최대한 우겨서 춘추복을 입으라고 할 순 있지만.
경험상 서로 필요 없는 에너지 소비라는 것을 알기에.
"그럼 빨리 하복 꺼내라~. 세탁하게."
택을 자른 다음 저녁에 옷을 세탁기에 돌린다.
아주 조금 비밀인데.
지독하게도 엄마 말을 안 들었던 자의 장점은.........
딸의 맘을 이해하고자 하는 맘이 없어도 현명한 대처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나저나 내일은 날씨가 어떨지 걱정이네.
"춘추복이 치마라서 많이 불편했니? 하복은 반바지라 편하겠다. 엄마가 잘 세탁해서 널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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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답안은 이거?????
하하하 마음속으로만 ㅋㅋㅋㅋㅋㅋㅋ
*내 말 안 들어서 짜증 남. ㅋ
"엄마 미안해"
오래전 나의 엄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