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브런치에 글을 쓰다가
갑자기 계엄 때문에
과거의 민주 투사가 된 듯
계엄에 관련된 글을 마구 쓰게 되었다.
다행히 돌아가는 걸 보면
여러가지 문제들이
아직 어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잘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한다.
꼭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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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흥분한 난.
나도 모르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조롱하고 거친 말들을 마구 쏟아 내었다.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정제되지 못한 글을 쓴
나 자신을 반성한다.
하지만 허튼 소리를 지금도 쉼없이 하는 그들에게는
솔직히 사과하고픈 마음은 전혀 없는 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그건 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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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 잡기 위해
거친 생각은 잠시 내려 놓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 좋은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전 이런저런 공부를 할 때.
제가 책상에 붙여 놓고 매일 보던 글귀입니다.
[잡보장경 (雜寶藏經)]이라는 불경에 있는 내용입니다.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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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에는
재물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일곱가지 보시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걸 무재칠시(無財七施)라 하는데요.
내용은 재물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일곱가지 보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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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찾아가 이렇게 호소 했습니다.
" 저는 하는 일 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입니까? "
"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
" 저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빈털털이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
"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런 재산이 없더라도 남에게 줄 수 있는 일곱 가지는 있는 것이다. "
즉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無財) 사람일지라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7가지(七施)는
그 어떤 사람이라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교훈입니다.
1. 안시(眼施)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2.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자비롭고 미소 띤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3. 언사시(言辭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입니다.
4. 신시(身施)
예의 바르게 친절하게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몸으로 남을 돕는 행위를 말 합니다.
몸가짐과 차림을 바르게하고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불쾌한 복장, 바르지 못한 태도 등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5. 심시(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6. 상좌시(床座施)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철이나 버스를 탓을 때
노약자들에게나 지치고 힘든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등을 말합니다.
7. 방사시(房舍施) 또는 찰시(察施)
- 방사시는 사람을 방에 재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 찰시는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상 일곱가지가 물질을 가지지 않고도 남을 위해 베풀 수 있는 보시행입니다.
" 네가 이 일곱가지를 몸소 행하여 습관이 붙으면 너에게 행운이 따르리라."
재물이 있어 남을 돕는 사람은 천사입니다.
그는 날개가 보이지 않을 뿐 아주 훌륭한 분이죠.
하지만 재물이 없다고 해서
남을 돕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전 이걸 항상 책상에 붙이고
공부하다가 힘이 들어 기지개를 켜다가
이 글이 눈에 들어오면
잠시 공부를 멈추고 생각했습니다.
난 오늘 어떤 삶을 살았는가?
내가 이 세상에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어떤 태도를 취했는가?
물론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좋은 보시를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 세상이 아직 망하지 않은 이유는
그런 쓰레기들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먼저 돕고
남의 아픔을
같이 보듬어 주는 천사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날이 점점 추워집니다.
자기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보세요.
만약 그 환한 미소를 보고도
'재수없게 왜 쳐다보냐'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건 분명 싸이코 패스이니
지체 없이 손절하시길...ㅎㅎㅎ
감기 조심하세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