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이야기
https://youtube.com/shorts/IZvoOez0c8A?si=rk6GcgGDgTmGWJAi
매해 여름은 덥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여름입니다.
만물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기.
여름이 덥지 않으면 곡식도 잘 익지 못하고
과일도 풋내 가득한 맛만 납니다.
하지만
말 못 하는 짐승으로 태어난 죄로
주인이 잠시 외출한 후.
돌봄이 사라진 개는 더위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낯선 사람에게 짖지도 못할 정도로
도움이 간절합니다.
목마름과 뜨거운 햇살.
사람처럼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고 싶지만.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하기에
그저 눈치로만 자신을 도와 달라고 합니다.
그래도 사람은 그런 눈치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입니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도움의 손길을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은 사람에게 앞발을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그래서 발이 아닌 손이라 부르지요.
그 해방된 손으로
말 못 하는 짐승도 돕고
다른 사람도 도우라는 뜻입니다.
해방된 손으로
남을 때리고 괴롭히라고 있는 게 절대 아닙니다.
햇살이 너무 뜨겁습니다.
주위에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한
짐승이나 사람이 있다면
외면하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마음.
불교라면 대자비심이요
기독교라면 사랑을...
허겁지겁 물을 마시는
목마른 개는 낯선 이의 호의에도
눈치를 봅니다.
이것이 도와달라는 말조차 못 하는
짐승으로 태어난 죄입니다.
다음에 짐승으로 태어나면
내가 베풀었던 호의를 돌려받게 됩니다.
그것도 이자까지 듬뿍 얻어서 말입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목줄로 구속되고
뜨거운 햇살도 피하지 못한 채
목마름도 표현하지 못하는
그저 남들 눈치나 봐야 하는.
오늘도
나의 의사표현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마음껏 할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 것에
신과 부모님
그리고 영상 속 이런 착한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비가 왔는데도 날이 무덥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네요.
모두 하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건강.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