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여기 사진은 전부 인터넷에 있는 사진입니다.
제가 만든 떡볶이는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찍지 못해 없습니다. ㅎㅎㅎ
예전에는 거의 미친 듯이 먹었지만
지금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자극적인 음식이 소화가 잘 안 되어
조금 멀리했던 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떡볶이.
붉은색 비주얼에
밀떡은 식감이 쫀득 하고
쌀떡은 먹으면 든든했으며
그래서인지 입안에 넣기만 해도
행복이 저절로 찾아옵니다.
그러다 오늘 인터넷에서
떡볶이 먹방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국물 떡볶이.
전 다른 건 몰라도 떡볶이만큼은
물기가 거의 없어 말라 퍽퍽한 것보단
국물이 많아 부드러운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주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오랜만에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어색합니다.
예전에는 떡볶이 만드는 게
아무것도 아니었는데요.
하도 만들어먹지 않다 보니
떡볶이를 만드는 실력이 줄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만들어 놓고 보니 명불허전.
역시 오랜만에 만들어 먹는 떡볶이는 죽이는 맛입니다.
특히 저만의 레시피 특징인
다시다와 고추장
그리고 설탕, 미원을 가득 넣은
자극의 끝판왕 양념장으로 만든 떡볶이.
그걸 입안에 넣기만 해도
벌써 떡볶이들이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는
그런 격렬한 맛이 납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참혹할 겁니다.
보나 마나 다음 날.
전 화장실에서
엄청난 고통을 당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아주 자극적이고 강한 중독적인 맛을 탐미하던 저였는데.
지금은 위장과 장기능이 모두 떨어져
이런 시도를 하는 게 솔직히 두려워집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었으니
일단은 맛있게 먹고 또 먹어야겠습니다.
많이 만들어 놓고 싶지만
제가 만든 떡볶이가 너무 매워
다른 식구들은 싫어하기에.
저만 먹을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두 점심들은
맛있게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행복하고 건강한 오후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럼 이만.
오늘은 2026년 3월 26일 목요일입니다.
벌써 3월도 다 갔네요.
다가오는 4월은 어떨까요?
이란 전쟁 때문에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 더 힘들어졌네요.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