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스리는 소리를 빽 지르려다 멈춘다.
잠시 심호흡을 하고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상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엄마~ 젤리 더 먹고 싶어요. 젤리가 너무 맛있어요."
스리는 떼쓰지 않는다.
그래서 얻어지는 것이 없음을 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다른 방법을 찾는다.
최고의 방법은, ‘말’이다.
스리와 애미사이에는 ‘말’이 통한다.
그렇다고 ‘말’로 다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말’로 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
그 또한 스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소리만 질러댄 자신과
마음을 ‘말’로 표현해 본 자신을
비교해 볼 줄 안다.
어떤 것이 더 의미 있는 행동인지.
어떤 것이 더 멋진 모습인지.
덕분에 애미도 소리 지를 일이 거의 없다.
우리 집에 평화를 안겨다 준 ‘말’의 힘.
‘말’이 되기까지 흘러넘쳤던 삽질과 눈물의 시간을 돌아본다.
(스리의 나이는 모두 만 나이 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