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강 위에서 사람들이 웃고 뛰며 생선을 낚아 올린다. 혹한의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비현실적인 장면은 매년 겨울, 강원 화천에서 현실이 된다.
세계가 주목한 겨울 축제,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가 2026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화천천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의 중심에는 맑은 물에서만 사는 산천어가 있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낚싯대를 드리우는 얼음낚시는 화천을 상징하는 체험으로, 현장 접수와 예약제는 물론 루어낚시와 밤낚시까지 운영된다.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체험은 짧지만 강렬한 기억을 남기며, 잡은 고기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다.
축제장은 겨울 놀이의 종합 공간으로 확장된다. 얼음썰매와 눈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하늘가르기 체험까지 더해지고, 얼곰이성 미끄럼틀과 빙판 버블슈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얼음축구와 피겨 스케이트, 컬링 체험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011년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로 소개되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이 축제는 2026년 ‘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시 열린다. 얼음 위에서 시작된 체험은 도시 전체를 움직이는 겨울 서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