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이름이 새겨진 이곳, 시니어는 무료입장?

by 발품뉴스

3월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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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박장용 (영주시 ‘소수서원’)


겨울과 봄의 경계에 선 2월,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역사와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주목할 만한 장소가 있다.


수백 년 전 조선의 학문과 예를 품은 이곳은 단순한 옛 건축물이 아니다. 조선 왕조가 공식적으로 이름을 내린 첫 사액서원으로, 유교 문화의 뿌리이자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기도 하다.


특히 65세 이상 시니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오랜 시간을 품은 공간에서 천천히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서원의 풍경은 늦겨울의 차분함과 초봄의 기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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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박장용 (영주시 ‘소수서원’)


문화재와 자연이 어우러진 조용한 산책명소를 찾고 있다면 지금 이곳으로 떠나보자.


소수서원

“65세 이상 무료입장, 조선 유학의 숨결이 살아 있는 산책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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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병현 (영주시 ‘소수서원’)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40에 위치한 ‘소수서원’은 1542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고려의 유학자 안향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에서 시작되었다.


이듬해 유생 교육을 병행하며 백운동서원이라 불렸고, 1550년에는 퇴계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라는 이름을 임금으로부터 하사 받아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이 되었다.


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국가로부터 공식적인 공인과 재정 지원을 받는 교육기관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이후 안축과 안보, 주세붕까지 추가로 제사 지내며 유학 정신의 계승과 지역 교육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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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박장용 (영주시 ‘소수서원’)


조선 후기에 대원군이 서원 철폐를 단행했을 때에도 존속이 허락된 47개 서원 중 하나로 남았고, 현재도 봄·가을 제례를 이어가며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


서원의 건축 배치는 일반적인 서원 양식이 정립되기 이전의 자유로운 구조를 보여준다.


정문을 지나면 강당인 명륜당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양쪽에는 학생들이 기거하며 공부했던 일신재와 직방재가 자리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흔히 보이는 동·서재식 대칭 구조가 아닌, 현판의 명칭으로 공간을 구분한 점이다. 사당은 별도의 담장을 두르고 명륜당 서북쪽에 배치되어 있어 제사의 신성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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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영주시 ‘소수서원’)


서원 터에는 원래 통일신라시대 절이었던 숙수사가 있었고, 당시의 유물로 당간지주와 초석이 현존해 오랜 역사층을 이룬다.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문화유산으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소수서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 시간은 계절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2월 기준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4시다.


개인 기준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65세 이상 시니어, 6세 이하 유아,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무료다. 주차 시설은 완비되어 있어 차량 접근이 용이하다.


늦겨울의 고요함과 함께 역사의 깊이를 체험하고 싶다면 지금 소수서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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