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문유선 (통영 미래사)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이 맞물리는 2월,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한 풍경 속에 잠시 머물고 싶다면 적당한 장소가 있다.
북적임도, 과한 인공 장식도 없는 이곳은 오직 자연과 시간만이 천천히 흐른다.
사찰을 품은 산자락과 편백나무 숲은 도심과 거리를 두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깊은 수행의 흔적이 남은 토굴, 독특한 누각과 진신사리가 봉안된 석탑은 문화유산으로서도 가치가 높다.
걷는 내내 고요함이 배어드는 이 공간은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조용한 휴식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장재윤 (통영 미래사)
번잡한 풍경을 잠시 뒤로 하고, 고즈넉한 미륵산 기슭의 미래사로 떠나보자.
“효봉·석두 스님의 흔적 담긴 조용한 법당, 지금 가면 한산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장재윤 (통영 미래사)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길 192에 위치한 ‘미래사’는 미륵산 남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이 절은 6·25 전쟁 직후였던 1951년, 효봉스님의 제자인 구산스님이 석두·효봉 두 큰스님의 안거를 위한 토굴을 조성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어 1954년 법당이 세워졌고, 이후에도 대웅전, 도솔영당, 범종루 등 주요 당우의 중건과 창건이 꾸준히 이어지며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3층 석탑에는 티베트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으며 종각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십자팔작누각 양식으로 건축사적 희소성을 갖는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장재윤 (통영 미래사)
대웅전과 도솔영당은 1980년대 단청을 마치며 사찰로서의 완결성을 더했고, 구산대선사가 중심이 된 불사와 포교활동은 이후로도 지속되었다.
미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말사이며, 사찰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그 주변의 자연경관 또한 인상 깊다.
특히 절을 둘러싼 편백나무 숲은 전국 사찰 임야 중 유일한 사례로, 해방 이전 일본인이 조성한 것을 절에서 인수해 현재까지 가꿔온 결과물이다.
사찰 입구에는 석두와 효봉 스님의 부도탑과 사리탑비가 서 있으며, 아래쪽에는 효봉스님이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낸 토굴이 남아 수행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장재윤 (통영 미래사)
주변 풍경은 계절에 따라 차분하게 변하며 겨울의 끝자락에는 더없이 맑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종소리와 바람 소리 외엔 특별한 자극이 없는 이곳은 느리게 걷고, 조용히 생각하기에 더없이 좋다.
미래사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없다. 사찰 내 접근은 자가용 이용이 편리하며 주차도 가능하다. 별도의 예약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조용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싶은 늦겨울, 수행의 정신과 자연이 깃든 미래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