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매개로 한 전통문화는 현대 예술과 결합하며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한지는 오랜 시간 축적된 제작 기술과 미적 가치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소재다.
이러한 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축제는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과 참여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보인다.
시민이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결과물이 전시로 이어지는 구조는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예술적 해석과 전통 기술이 동시에 드러나는 콘텐츠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향한 움직임과 맞물리며 문화적 의미도 강조되고 있다.
5월에 열리는 한지문화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한지 전통과 현대 예술 결합한 참여형 축제”
출처 :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 포스터)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는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를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한다.
‘한지, 세계 속에 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지의 전통성과 현대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한지 문화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그 의미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전시인 종이숲 ‘움직이는 도시 2026’은 정지연 작가의 설치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한지를 활용해 도시 구조와 인간의 움직임, 빛과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작품으로, 관람객은 전시 공간을 거닐며 변화하는 구조와 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종이와 빛의 계단’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시민들이 제작한 한지 등불 2천26개로 구성되는 이 작품은 참여와 전시가 결합된 상징적 프로그램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축제에 앞서 원주한지테마파크 1층 열린 공간에서 4월 23일까지 운영된다.
방문객은 순백의 한지 위에 초록 한지를 활용해 나무와 풀꽃 등 자연을 표현할 수 있으며, 완성된 작품은 축제 기간 전시 공간을 채우게 된다.
개막식은 5월 1일 오후 7시 30분 어울림광장에서 열리며, ‘종이와 빛의 계단’ 점등식과 함께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전통 한지 제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응열 원주한지장의 시연이 이어지고, ‘지광국사탑비, 종이로 다시 서다’ 프로젝트와 제26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 전시도 마련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전통 기술과 현대 예술을 함께 조명하는 구성으로 운영된다.
원주한지문화제는 1천600여 년 이어진 한지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전시와 체험을 통해 한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계절의 흐름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