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중고차 시세 현황
2023년 8월, 중고차 매매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이 중고차의 구매, 판매, 시세 조회, 검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엔카닷컴에서 중고차 시세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세는 엔카닷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현대,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와 같은 국내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8월은 전통적으로 휴가 시즌으로 가정의 지출이 증가하고, 더위도 함께 찾아와 중고차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8월 중고차 시세가 이전 달과 비교하여 0.12% 미세하게 올라,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산 차량들은 가격 변동이 크지 않으며, 1% 이하의 미세한 상승 또는 하락을 보였다. 특히 현대와 기아의 SUV 모델은 이러한 추세 중에서도 시세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달에 이어 1.57% 상승했으며,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 또한 1.75%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팰리세이드, 투싼, 쏘렌토 4세대, 스포티지와 같은 모델들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현대 더 뉴 아반떼 AD와 같은 1~2천만원대의 경제적인 모델은 중고차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아, 이번 달에는 평균 3.24%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수입차의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0.09%만 상승하며 변동폭이 매우 적었는데, 일부 중대형 SUV 모델은 지속적인 시세 상승세를 보였다.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3.44%로 가장 크게 올랐고, 포르쉐 카이엔 3.0 쿠페는 3.09%,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는 2.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의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에서 신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모션 활동이 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과 여름 휴가철에 수요가 증가하는 SUV가 주로 시세 상승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특별히 일부 인기 있는 SUV 모델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SU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가을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번 달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