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의 전기차로 재탄생
폭스바겐이 그 유명한 GTI 핫해치를 전기차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2023 IAA 모빌리티에서 폭스바겐은 레트로 감성의 ID. GTI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차는 전통적인 GTI의 48년 간의 역사와 폭스바겐의 전기차 미래를 연결하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ID. GTI는 이전에 선보인 ID. 2all 콘셉트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폭스바겐의 디자인 팀은 ID. 2all을 만들 때부터 GTI의 특징을 반영하고자 했기에, ID. GTI에서도 그 특별한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다.
전면과 후면의 스포티한 디자인은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Mk1 GTI에서 느낄 수 있는 휠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뒷부분의 램프는 검정색으로 마감되어 스포티함을 더했다.
또한, 해치 상단의 스포일러는 검정 마감 처리로 뒷창과 조화롭게 디자인됐다. 그릴 역시 검은색 마감이 적용되었고, GTI 특유의 레드 컬러 라인이 그릴을 가로질러 강렬한 스포티함을 더했다.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세부 사항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앞바퀴에 전자식 디퍼렌셜 락을 탑재한 단일 모터의 고성능 구동계만이 밝혀졌다.
기능적으로 주목할 점은 GTI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을 통해 서스펜션 설정, 조향 반응, 사운드 및 GTI의 전통을 따라하는 기어 변환 시점 등을 사용자 맞춤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테리어는 레트로한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ID. 2all의 전자적 인테리어와 이중 디스플레이가 그대로 사용되었으나, ID. GTI 콘셉트는 클래식한 계기판 스타일의 디스플레이 등 여러 설정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뉘르부르그링 같은 경주로에서 주행할 때,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트랙의 레이아웃이 화면 하단에 보여진다. 또한 승객은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랩 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이 실제 판매 모델에 탑재될지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폭스바겐은 12.9인치의 주 디스플레이, 10.9인치의 계기판 디스플레이, 그리고 실제 버튼들이 양산 버전과 비슷하게 디자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ID. GTI 콘셉트의 실제 생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였고, GTI의 특색을 살린 성능 중심의 주행과 동시에 490리터의 넉넉한 수납 공간을 갖춘 5인승 해치백으로 나올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