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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품뉴스 Mar 27. 2024

"싸고 좋아 잘 팔리는 전기차".. 자동차업계 긴장 중

어느새 세계시장에서 맹활약 중인 차

출처: BYD (소형 전기차 시걸)

지난해 4분기에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선 중국의 BYD가 지난해 시장에 선보인 초소형 전기차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초소형 전기차 '시걸'이다. 이 차는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산업과 정치계까지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걸은 BYD가 제작한 초소형 전기차로, 시작 가격이 겨우 1만 달러(약 1300만 원)다. 이러한 저렴한 가격은 중국 내 낮은 인건비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엔진을 BYD가 자체 제작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대폭 줄인 덕분이다.


더군다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5%의 가격 인하를 발표하여 테슬라에 대한 경쟁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

출처: BYD (소형 전기차 시걸)

이 차량은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출시된 이후 24시간 만에 1만 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고, 공식 출시 후 7개월 만에는 2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후, BYD는 국제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24년부터는 'BYD 돌핀 미니'라는 이름으로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한 자동차 컨설팅 회사가 시걸을 분해하여 분석한 결과, 간결하지만 효율적인 디자인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BYD가 이 차량을 앞세워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전 세계의 자동차 제조사와 정치계는 주목하고 있다.

출처: BYD (소형 전기차 시걸)

미국 제조업을 지지하는 단체인 '미국제조업 연합'은 최근 성명에서 "중국 제조 자동차가 미국 시장으로 수입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전 세계 전기차 산업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BYD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에 대비하여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출처: BYD (소형 전기차 시걸)

BYD의 시장 진입은 미국 자동차 산업이 경기 침체에 빠져있는 시기와 맞물려 이루어졌다. 현재 '빅 3'라고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3대 완성차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은 40%에 불과하며, 이는 1984년의 75%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중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공략이 강화될 경우, 미국의 완성차 업계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문가들은 중국의 '갈매기' 공격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 업계도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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