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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품뉴스 May 16. 2024

"놀랍게도 가격 안 올려".. 새로나온 전기차 '주목'

3년만에 확 달라진 차

출처: 기아자동차 (더 뉴 EV6)

보통 자동차 시장에 새로 출시되는 모델들은 기능 강화와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의 가격도 자연스럽게 오르게 되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출시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한 자동차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기아자동차의 '더 뉴 EV6(The new EV6)'다. 기아차가 3년 만에 대표 전기차 모델인 'EV6'의 개선된 버전을 출시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더 뉴 EV6)

특히 이 차는 올해 기아의 첫 전기차 신차로, 최근 침체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는 14일부터 '더 뉴 EV6'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 기아360에서 '더 뉴 EV6'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21년 8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아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다. 


출시 후 약 2년 8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21만 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만7227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더 뉴 EV6)

또한 2022년에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모델은 기존보다 더욱 역동적인 디자인을 채택하고,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단장한 EV6는 더욱 날카롭고 스포티한 외관으로 주목을 끈다. 전면부에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이 적용되었으며, 공기 흡입구(에어인테이크)가 확대되어 차량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측면은 길게 뻗은 사이드 라인으로 정지 상태에서도 달리는 듯한 역동성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과 전면부와 일치하는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더 뉴 EV6)

외관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도 많이 강화했다. 새로운 84㎾h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기존 475㎞에서 494㎞(19인치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로 약 20㎞ 늘렸다. 또한, 350㎾ 초고속 충전으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고객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다. 차체와 도어의 강성을 높이고 2열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해 차량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차량 내부의 정숙성을 높였으며, 뒷좌석에 새로운 시트를 장착해 2열 승차감을 개선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더 뉴 EV6)

뿐만 아니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도입했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를 기존의 내비게이션에서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 시스템까지 확대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로서의 특징을 강화했다.


기아는 이번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전기차 보조금 적용 전 기준으로 2WD 모델은 5540만 원부터 시작하며, 보조금 적용 시 5260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정부 부처의 인증을 완료한 후, 6월 중에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의 관심은 침체된 국내 전기차 시장의 반응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62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438대에 비해 28.1% 감소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 판매는 2만2410대로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는 3월에 가격을 동결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아이오닉5를 출시했으나, 두 달 동안 2798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더 뉴 EV6)

기아는 '더 뉴 EV6' 출시와 함께 전용 구매 프로그램 '트리플 제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차량의 보상 판매(트레이드 인), 특별 변동금리 할부 제공, 중고차 잔존가치 최대 60% 보장 등을 통해 차량 구매 부담을 줄여준다. EV6 계약 후 연내 출고한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에게 제공된다.


기아자동차측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기아에게 2024년은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이번 EV6에 이어 소형 SUV인 EV3를 출시하여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도 EV4와 EV5 등 전용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충전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이 주저 없이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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