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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품뉴스 Aug 20. 2024

화재 없는 차 존재? 국내 통계가 밝힌 진실

차량별 화재 발생률 살펴보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구매를 계획하던 예비 구매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기차를 제외한 다른 차량 유형의 화재 안전성은 어떨까? 이에 대한 자료가 최근 보도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 화재 발생 건수가 다른 연료 유형의 차량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소방청에서 발표한 '차종별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화재는 총 131건으로 기록되어, 다른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유 차량은 6,777건으로 가장 높은 화재 발생 건수를 보였으며, 휘발유 차량은 3,88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15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화재 발생 건수는 차량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아, 2019년 23건, 2021년 21건, 2023년에는 31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하이브리드 차량의 등록 대수는 약 50만대였으나, 2023년에는 약 154만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2019년 약 9만대였던 전기차는 2023년에 약 54만대로 크게 늘었으며, 화재 발생 건수도 2019년 7건에서 2021년 24건, 2023년에는 72건으로 차량 증가율을 따라가거나 그 이상으로 증가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유 차량의 경우, 등록 대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차량의 노후화로 인해 오히려 화재 건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9년에는 등록대수 약 996만대에서 1,348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2023년에는 약 950만대에서 1,41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휘발유 차량의 누적 등록 대수가 약 1천231만에 달했으며, 화재 발생 건수는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에는 817건, 2021년에는 734건, 그리고 2023년에는 745건으로 기록되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어 최근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재 발생률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0.002%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경우 0.013%의 화재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휘발유와 경유 차량의 화재 발생률은 각각 0.006%와 0.015%로 집계되었다.


이밖에도 지난 5년 동안 차량 화재가 난 장소를 살펴보면, 자동차의 유형 상관없이 일반 도로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가장 높았다.

도로에서 발생한 화재 중 휘발유 차량에서는 1,900건, 경유 차량에서는 2,724건, 전기차에서는 64건,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6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어 경유차의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고속도로였으며, 1,413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휘발유,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 도로에 이어 주차장에서 가장 많은 화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는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36%를 차지해, 다른 유형의 차량에 비해 상당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의 김필수 교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연기관과 전기 배터리를 병렬로 사용하면서 한 쪽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한 "전기차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배터리 셀에 과부하가 걸려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언급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는 용량이 비교적 작고, 배터리 용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내연기관의 동력을 활용해 적정 수준으로만 충전하기 때문에 배터리 셀에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내연기관 엔진은 필요할 때 배터리에서 에너지를 받기 때문에 과부하가 될 가능성이 낮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된 지 28년이 지나 기술적으로 성숙해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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