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내연기관 차량 출시
비록 사소한 물건일지라도, 시장에 한정된 수량으로 제공될 때 그 가치는 종종 본래의 가치를 초월하여 인정받곤 한다.
만약 고가의 제품이 매우 제한된 수량으로 출시될 경우, 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이는 다양한 시장에서 볼 수 있지만, 자동차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띈다.
최근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이와 같은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영국의 유명 자동차 제조사 로터스가 만든 슈퍼카 '에미라'가 국내에 소수만이 들어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차량은 한정된 수량으로만 제공되고, 브랜드 내에서 마지막 생산되는 내연기관 슈퍼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희소성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로터스의 새로운 에미라는 엘리스, 엑시지, 에보라와 같은 경량 미드십 스포츠카들의 계보를 이어가는 차량이다.
정통 2도어 미드십 스포츠카이며, 4.4미터 길이의 컴팩트한 차체와 1.4톤의 경량 구조로 설계되었다.
엔진은 운전석 뒤에 배치된 미드십 구성을 통해 흥미진진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며, 기본으로는 6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되며, 6단 자동 변속기는 선택 사항으로 제공된다.
로터스코리아는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 인도를 시작으로, 이번 달 중에는 V6 수동 모델과 2L DCT 모델도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에미라는 364마력을 내는 2.0L 터보차저 엔진과 DCT 변속기가 탑재된 '에미라 퍼스트 에디션'과 405마력의 3.5L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된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으로 구분되어 제공된다.
이 차량들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각각 4.4초, 4.3초, 4.2초가 걸리며, 가격은 2.0L 모델이 1억 4500만원, V6 모델이 1억 490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특히 최근에 고객에게 전달된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은 최대 405마력의 출력과 42.8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자동 변속기 기준으로 최고 속도는 시속 288km에 달한다.
한편, 로터스코리아는 차량의 공식 인도와 동시에, 고객을 위한 시승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의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로터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시승 예약은 각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의 전화번호 또는 로터스코리아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