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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품뉴스 Sep 23. 2024

전기차에 영화관 장착, 신모델 공개로 세계 '열광'

주차된 차에서 작업과 여가생활 즐긴다

출처: 샤프 (컨셉 전기차 LDK+)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신차 개발과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참여자들도 전기차 제조에 속속 도전하고 있으며, 특히 주목을 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일본의 전자기기 기업 샤프(sharp)다.

샤프는 최근 전기차 개발 및 판매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하며, 그 첫걸음으로 새로운 콘셉트카 'LDK+'를 세상에 선보였다. 

출처: 샤프 (컨셉 전기차 LDK+)

이 콘셉트카는 샤프의 전기차 기술 능력을 상징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며, 샤프의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새로운 플레이어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샤프는 모기업 홍하이의 첨단 EV 플랫폼을 이용하여 자동차 개발과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몇 년 내에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샤프는 최근 도쿄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자사의 첫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이 모델에는 그동안 샤프가 축적해 온 액정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대형 화면이 탑재되어 있음을 소개했다. 이 대형 디스플레이는 영화 및 다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차내에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출처: 샤프 (컨셉 전기차 LDK+)

더 나아가, 샤프는 가전 제품 개발에서의 경험을 살려 차량 내부에 AI 기반의 조명과 에어컨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에게 집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차량 내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나타낸다.


이러한 'LDK+'는 집의 거실, 식당, 주방을 의미하는 약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는 자동차가 단지 이동 수단을 넘어서 생활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하겠다는 샤프의 야심찬 비전을 반영한다.


샤프는 차량이 활동하는 시간보다 주차되어 있는 시간이 길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LDK+ 모델을 개발했다. 


이 차량은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용자는 차 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고, 원격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을 갖게 된다.

출처: 샤프 (컨셉 전기차 LDK+)

LDK+의 외형은 박스형 차량과 상업용 밴을 연상시키는 캡오버 스타일로 설계되었다. 이 모델은 은빛 외장과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를 특징으로 하며, 전면에는 샤프의 로고가 선명하게 부각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조다.


차량의 측면 창문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액정 셔터를 도입하였다. 이 차량은 또한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탑승자의 선호에 맞춰 조명과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콘셉트카의 가장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대형 슬라이딩 도어와 함께 180도 회전 가능한 뒷좌석이다. 


이 구성은 차내를 마치 아늑한 방과 같이 꾸밀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키며, 뒷창문은 대형 LCD 스크린으로 전환되어 탑승자들에게 몰입감 높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출처: 샤프 (컨셉 전기차 LDK+)

이러한 기능들은 'LDK+'가 단순히 목적지까지의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의 편안함과 기술적 혁신을 제공하는 모바일 거주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됨을 보여준다. 


샤프는 이 콘셉트카를 통해 자동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사용자의 일상에 혁신을 가져오고자 한다.

액정 패널 사업의 부진으로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샤프는 지난달 TV용 액정 패널 생산을 중단하며 새로운 사업 전략을 모색 중이다. 


전기차 시장에의 진출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샤프가 다가오는 미래에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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