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행복한 날 우리는 헤어졌다…왜?
이제 막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지인 ‘체실 비치’에 도착한 플로렌스와 에드워드.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서툴렀기에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에 상처만 남긴 채 헤어지고 만다.
그리고 서로가 알지 못했던 사랑의 비밀이 오랜 기다림 끝에 밝혀지는데…
<체실 비치에서>시놉시스 중
<어톤먼트>로 스크린셀러 열풍을 일으킨 이언 매큐언 작가. 그가 자신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체실 비치에서>를 직접 각색했다.
이언 매큐언은 1975년 소설 <첫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문단에 데뷔한 후 작가협회가 수여하는 영국 문학상인 서머싯몸상을 수상했다. 그 후 1987년 <차일드 인 타임>으로 휘트브레드상을, 1998년 <암스테르담>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커맨더 작위를 받기도 했다. 또한, 2002년에 <속죄>로 W.H. 스미스 문학상, 영국 작가협회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 <속죄>는 영화 <어톤먼트>로 만들어져 골든 글로브 작품상까지 받았다.
<체실 비치에서>는 2007년 출간된 후 맨부커상 후보로 올랐던 작품으로 베스트셀러로 등극, 뉴욕타임즈 선정 2007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책이 스크린으로 탄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캐롤>의 제작을 맡았던 엘리자베스 칼슨과 스티븐 울리가 프로듀서를 맡게 되면서 영화 <체실 비치에서>의 제작이 본격화됐다. 또 2010년부터 <체실 비치에서>의 각본 작업을 시작한 이언 매큐언은 “문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협업하니 색다른 기분이었다”라고 전하며 <체실 비치에서>의 각본뿐만 아니라 제작 프로듀서로도 참여,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여주인공은 <레이디 버드>로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제75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시얼샤 로넌이 맡았다. 시얼샤 로넌은 <체실 비치에서>에서 결혼을 앞둔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렌스 역을 맡아 사랑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모두 담아내며 놀라운 연기력을 펼쳤다. 그녀는 사랑에 푹 빠져 설렘 가득한 여인의 모습부터 결혼 당일 떨림으로 긴장하는 모습, 이별을 택해야 했던 안타까운 여인의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으로 섬세한 연기의 끝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체실 비치에서>에서 시얼샤 로넌과 호흡을 맞춘 빌리 하울은 영국 배우의 세대교체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끊임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야말로 핫한 배우다. 국내에는 <덩케르크>의 하사관 역을 맡아 씬스틸러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단 두 편의 영화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빌리 하울이 <체실 비치에서>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빌리 하울은 결혼을 앞둔 역사학도 에드워드 역을 맡아 한 여인과 열렬한 사랑에 빠진 열정적인 모습과 사랑에는 서툰 이면의 순수한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적 깊이를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를 캐스팅한 제작진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체실 비치에서>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사운드 트랙을 빼놓을 수 없다. <체실 비치에서> 여주인공인 플로렌스가 바이올리니스트이기 때문에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수많은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데, 에스더 유는 BBC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3번 가운데 ‘프렐류드’, 하이든,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등을 연주하며 영화의 완성도와 감동을 한층 배가시키는데 일조했다.
(특성이미지 : 영화 체실 비치에서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