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느낀 건 언제부터였을까?
나만의 작은 방에 앉아 있으면 무수한 행복이 스며든다.
창가에서 나를 바라보는 초록 식물들.
창문에 틈으로 스며드는 한 줄기 햇살.
낮은 소리로 쉬지 않고 울리는 냉장고.
어쩌면 이 세상에는 나만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나만이 진짜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가짜일지도 모른다.
사실은, 나조차 가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