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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배 Jul 24. 2024

시를 쓴다

방죽

방죽



다랭이 논 머리맡에

작은 방죽 도랑 물 받아놓고


맑은 하늘이 내려앉은 곳

바람과 구름과

물새들이 쉬어간다


방죽에 살고 있는

아기 물고기 구름 위로 날고


물풀 숲 그늘아래

소금쟁이 수중 발레 한다


나는 그곳에 돛단배 한 척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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