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be - 개발 기술과 비즈니스의 관계
Tren:be Case study [코드스테이츠 PMB 7기]
트렌비 Tren:be는 글로벌 패션 테크 회사로, 전 세계 명품 가격을 비교하여 최저가를 찾아주는 서비스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 판매 중인 명품의 최저가를 찾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그래서 오늘은
- 트렌비의 MVP, 앱, 기술력, 조직 구성에 대해 리서치 해 보았다.
- 이를 통해 트렌비의 스케일업 역량,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담아보았다.
** 코드스테이츠 프로덕트 매니저 부트캠프 7기를 수강하며, 과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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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리서치
1. 트렌비의 MVP는 무엇이었는지, MVP의 핵심 기능은 무엇이었는지
트렌비의 MVP는 '명품 e-commerce 플랫폼'이며, 핵심 기능은 ‘전 세계 최저가 스캐너(검색)’이다.
트렌비의 박경훈 대표는 런던의 아웃렛 비스터빌리지에 방문했을 때, 중국인들이 자기 몸만한 빈 트렁크를 가지고 와서 명품을 쓸어 담듯이 쇼핑하는 모습을 보았다.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를 고민해보니, 답은 '가격'이었다. 명품은 현지에서 직접 구매할 때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명품은 시기, 위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가격 불균형이 심한 아이템이다. (나도 명품 화장품을 이용하는데, 해외 여행을 다녀올 때 면세점에서 저렴하게 사곤 한다.)
그렇게 개발자였던 박경훈 대표가 혼자서 명품 가격 데이터를 수집하는 검색엔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트렌비의 unique value point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최저가 제품을 찾아 투명하게 비교하는 막강한 인공지능 트렌봇이다.
또한, 쇼핑몰 솔루션 고도몰을 활용해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인한 후에 개발을 마저 진행했다. 대표님 스스로가 명품 마니아이거나 패션 전문가가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 좋아 보이는 것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여러 가지 실험을 하면서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를 검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를 만들었다.
2. 트렌비가 웹 뿐만 아니라 앱을 만들고자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트렌비는 웹으로도,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왜 굳이 리소스를 들여가며 웹 뿐만 아니라 앱도 만들었을까? 트렌비가 앱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3가지로 분석해보았다.
이유 1. 쇼핑을 웹보다 앱에서 많이 한다.
2020년 말, 전체 웹 트래픽의 절반 이상(50.81%)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나오고 있었고, 사람들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바로 쇼핑이었다. 그 이유는 앱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검색이 신속하며, 고도화된 추천 시스템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래 모바일인덱스의 자료에 의하면, 쇼핑 앱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 3500만 명을 돌파하였다. 즉, 10명 중 7명은 '앱'으로 쇼핑을 하고 있다. (물론 그 중 나처럼 웹을 병행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또, 우측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년간 31.6% 증가했으며,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의 비중도 3.1%p 증가했다.
이유 2. 명품 쇼핑 세대의 연령층이 낮아졌고, 연령층이 낮을수록 스마트폰을 더 많이 활용한다.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문화가 맞물리며 자신의 만족을 위해 고가 상품에 선뜻 지갑을 여는 2030세대가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여행 축소 등의 억눌린 소비욕구가 명품 쪽에서 터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명품 구매 연령층이 낮아지는 모습은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의 친근한 마케팅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예시로는 구찌의 틱톡 챌린지가 있다.
아래 와이즈앱의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0대>30대>10대>40대 순으로 길었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하고,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종합몰보다는 특정 상품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 쇼핑몰 앱을 더욱 많이 이용하고 있다.
와이즈앱, 연령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유 3. 앱이 웹보다 체류 시간 확보에 유리하다.
온라인 쇼핑은 MAU와 체류 시간이 중요하다. 같은 구매 전환율이라고 생각했을 때, 사용자가 더 많이, 오래 체류한다면 절대적인 구매량이 증가한다. 우리의 일상을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은 거의 365일 24시간을 항상 함께한다. 따라서 웹보다는 앱으로 만들어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체류 시간을 높이기에 유리하다. 심지어, 리서치에 따르면 웹에서 보다 앱에서 보는 제품 수가 4.2배이며, 전환율도 3배 이상 높다.
쇼핑 앱은 마케팅에서 유리하다. 적정 시간에 관심 가는 문구의 푸시 메세지를 발송하여, 사용자 유입을 급증시킬 수 있다. 또한, 앱은 트래킹을 통한 라스크 클릭(Last Click)을 명확하게 측정하여,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3. 트렌비의 현재 기술 스택은 어떻게 되는지
트렌비 박경훈 대표는 개발자로 일해왔고, 트렌비 초기에는 일단 검색 엔진을 만드는 것 부터 시작하였다. 대표가 개발자인만큼, 처음부터 개발 스택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UVP가 인공지능 기술에 있는만큼, 트렌비의 기술 스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트렌비 기술 블로그에서 아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트렌비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사실 나는 개발을 전문적으로 알고 비교하지는 못한다. 어떠한 언어, 프레임워크 등을 사용하는 지에 대해서 만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트렌비 기술 스택프론트엔드
웹은 React 중심으로 개발하였다.
React로 마저 구현할 수 없는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기능은 Boilerplate, Redux를 도입하여 구현했다.
앱은 네이티브 앱으로 개발 중이다.
백엔드
서비스 확장 시 채용 문제, 안정성을 이유로 Java를 선택했다. Spring boot로 API 서비스를 지원하고, Jenkins, Teamcity로 CI를 진행한다. C#을 이용한 .NET로 크롤링을 진행하고 있다. (차차 Python, JSON Config로 대체할 계획이다.)
미들웨어
트렌비는 수많은 상품데이터를 저장하여 검색해야 하므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가 관건이다. 이를 redis, elasticsearch로 해결 중이다. 또,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기본 큐인 SQS를 사용한다.
트렌비의 시스템 아키텍처인프라
AWS를 주로 사용하며 유연하게 확장한다. 각 서비스마다 그룹, DB가 있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있으며, 프로덕트DB는 마스터, 슬레이브로 구성해 부하를 최소화했다. API Gateway 시스템을 통해 1시간 정도 캐시를 적용한다. Load balancer로 부하를 각 서버에 분배한다.
또한, ELK 스택(Kibana, Logstash, Elasticsearch)를 활용한다. Elasticsearch로 상품 리스팅들을 고도화 시키고, Logstash 로그를 통해서 신규 상품들과 품절 상품들을 동기화 처리를 진행하며, Kibana 보드를 통해서 각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다가 이상 신호가 발생되면, Slack 채널로 알람을 보낸다.
4. 트렌비의 현재 조직 구성원은 어떨 것으로 추정되는지
트렌비는 2016년 영국에서 시작했으며, 2021년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영국 런던에 있던 본사를 한국으로 옮겨 왔고, 영국, 미국, 독일에 이어 올해 4월 이탈리아에도 지사를 설립하여 총 4개의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각 지사에서는 현지의 아웃렛, 백화점, 본사와 컨택하여 파트너쉽을 확장하는 업무, 상품을 구매해 가품을 검수하고 배송하는 물류 업무를 한다.
현재 트렌비 조직의 의사결정권자는 CEO 박경훈, COO 이종현, CSO 민예홍이다. 정확한 조직 구성은 알 수 없지만, 총 직원 수는 110명 이상으로 보인다. (신기하게도, 1년 전인 2020년 5월에는 146명 가량의 직원이 있었다. 회사는 점점 커지는데 직원이 감축되었다는 점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의견 있으신 분은 알려주세요.) 채용 사이트에서는 개발자를 상시 채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데이터, 기획, PM, 인사, 물류, 마케팅을 채용 중이다. 보통 2년 이상, 많게는 7년 이상의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있다.
트렌비는 스케일업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럴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
트렌비는 사업 초기에, 꾸준히 20% 수준의 마진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ROAS(광고 대비 매출액)을 만들어냈다. 불필요한 현금 소진을 하지 않고, 검증된 BM과 구체적인 성장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를 받아왔다. 현재는
MAU 450만명
월 거래액 150억원
시리즈C 투자 200억, 총 투자 누적액 400억 이상
으로 PMF를 찾았다고 볼 수 있으며, 스케일업을 하고 있다.
1. 트렌비의 스케일업 방법
트렌비의 최종 목표는 패션계 아마존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3년치 로드맵을 세워두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기술 고도화, 브랜딩, 리세일 서비스 강화, 제품군 확장, 글로벌 확장으로 스케일업할 계획으로 보인다.
방법 1. 기술 고도화 - 검색엔진 '트렌봇' 고도화
이미지 매칭 기술 강화를 통해 트렌봇이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상품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상품을 더욱 정확하게 분류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각 제품의 6개월 전부터 현재까지의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시세스캐너’ 기능에 미래 예측 가격 정보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방법 2. 브랜딩
트렌비는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고객의 감성을 이해하는 브랜딩에 힘써본다고 한다. 사실 고객은 제품의 quality뿐만 아니라 emotion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에 UI, UX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방법 3. 리세일 서비스 강화
2021년 1월 정식 오픈한 리세일 서비스(중고 거래 서비스)는 4개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중고품 50% 이상이 1주일 이내에 거래되었고, 거래액이 3.5배 이상 성장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시범 운영 기간 대비 매출액 3배 성장을 목표로, 기존 명품 가방 위주의 대행 서비스를 신발과 잡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법 4. 글로벌 확장, 제품군 확장
전 세계 명품을 연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 연내 글로벌 앱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상반기 중에 일본어 앱을, 하반기에는 영어 앱을 출시하며 일본, 미국, 동남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현지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4월에 이탈리아 지사와 물류센터를 설립하였다. 이를 통해 유럽 현지 제품 소싱 역량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는 패션 외에 디지털 기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2. 트렌비의 스케일업 역량
트렌비는 탄탄한 기술력, 다양한 제품군, 물류 및 정품 감정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명품 온라인 시장의 성장 동향을 보았을 때, 스케일업할 역량이 충분하다.
역량 1. 트렌비의 넘을 수 없는 기술력
박 대표는 '명품 시장'을 보따리 상인처럼 구매 후 판매하는 전략이 아닌, '기술'로 접근했기 때문에 현재 더 탄탄한 개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렇게 트렌비는 지난 3년간 쌓아온 기술과 데이터가 있어서 경쟁자들이 쉽게 넘어설 수 없다. 현재 트렌비의 검색 엔진 '트렌봇'은 하루 3번 세일 가격을 수집하며, 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분석하고, 사이즈와 옵션, 복잡한 환율 계산 등을 자동 분류한다.
역량 2. 트렌비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
최근 명품 구매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취향 변화, 즉 정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에서 개성 강한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는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또한, 같은 브랜드에 있어서도 남들 다 쓰는 흔한 상품보다는 나만 아는 유니크한 아이템을 찾는다. 트렌비는 전 세계에서 상품을 소싱하기 때문에, 한국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구매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는 해외 각지의 총 250만 개 이상의 상품을 소개한다.
역량 3. 전세계로 뻗은 물류 인프라와 정품 감정력
트렌비는 C2C 형태의 오픈마켓으로 운영되는 타 명품 구매 서비스들과 달리, 직접 중개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 세계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또는 오프라인 매장 및 국내외 유명 부띠크 등에서 자체 검증 과정을 통해 선정한 정품 상품만을 공식 루트를 통해 소싱하며 전문 감정팀의 검증을 추가로 진행해 진품 여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다. 정품이 아닐 경우 200%를 보상해주는 엄격한 정책이 있기도 하다. 또한, 4개 해외 지사를 통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배송, 통관, 국내 출고까지 한곳에서 제공한다.
역량 4. 명품 시장, 그 안의 명품 온라인 시장의 성장
전 세계적으로 럭셔리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유입과 온라인 판매의 증가가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온라인 명품구매 시장 확대는 세계적인 추이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는 580억 달러(약 64조원)로, 전체 명품 시장 중 2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에 비해 약 11%p 급성장한 추이이다. 플랫폼을 잘 이용하는 MZ세대의 명품 시장 유입과 50대 이상의 기존 명품 구매자의 플랫폼 유입이 지속되면, 매출 성장률은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과연, 개발 스택이 중요한가
그렇다. 3가지 포인트를 보자면,
1. 트렌비의 핵심 기능 '명품 최저가 검색 엔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트렌비의 스케일업 첫 번째 방법이 검색 엔진 트렌봇의 고도화인 점.
트렌비의 현재 역량, 다른 명품 플랫폼과의 차별점이 뛰어난 개발 기술력이라는 점.
따라서 트렌비는 다른 IT 서비스, 다른 명품 플랫폼에 비해 개발 스택이 더욱 중요하다.
2. 웹, 앱 서비스는 속도와 사용성 등의 퍼포먼스가 고객경험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트렌비가 네이티브 앱을 개발한 이유도, 유저에게 매끄럽고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해서 일 것이다.
3. 지속적, 안정적인 서비스 확장을 위해서는 서버와 DB, Framework를 사전에 잘 구축해야 한다.
이 부분은 나중에 변경하는 데에 리소스가 많이 들기 때문에,
사업 초기에 앞으로의 성장 계획을 기반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물론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개발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트렌비는 신뢰 가는 정품 인증 절차 + 세계 각지의 지사 + 다양한 상품군 + 브랜드와의 파트너쉽 + 편리한 결제 과정 등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에, 트렌비가 원스톱 명품 플랫폼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을 개발할 지 정했는데, 개발 불가능한 프로덕트라면 무산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PM으로서, 개발 지식은 다다익선인 것 같다. 많이 그리고 깊게 알수록 제품 아이디에이션,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에서 더 좋은 PM이 될 수 있다.
참고
1. https://www.notion.so/tren-be-8471fc922cd14bc288bf8d0ef590f105
2. http://www.startup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29632
3. https://jmagazine.joins.com/forbes/view/330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