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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송크란 준비 중...

by Ding 맬번니언

이번 3월은 저 자신을 돌보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스스로에게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쓰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이유를 공개하려 합니다.

한 달 뒤, 4월 10일에 태국으로 떠나기 때문입니다. 이번 태국 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무려 10년 만에 가는 태국에서 행복이의 대리모를 만나기로 한 중요한 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녀를 만날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고, 오랜만에 재회하는 자리인 만큼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특별히 그녀에게 잘 보이려고 몸매나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 사람은 첫인상과 겉모습도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난 10년 동안 나이도 들었고 생활도 달라졌지만, 다시 만나는 자리에서 조금 더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인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희가 태국을 방문하는 시기가 마침 태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송크란(Thai New Year Festival) 기간과 겹칩니다. 송크란은 태국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적인 물 축제로, 거리 곳곳에서 사람들이 서로 물을 뿌리며 즐기는 축제입니다. 이런 특별한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저도 몸도 마음도 가볍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여행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더 열심히 운동을 하고, 몸과 마음을 가꾸며 다음 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국 방문이 저에게 어떤 의미 있는 순간이 될지 기대도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얼굴에 팩을 하면서 외모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볼 생각입니다. 사실 바쁘다는 이유로 그동안 자기 관리를 소홀히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거울을 보니 이제는 세월의 흔적이 조금씩 느껴지고, ‘나도 많이 늙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젊음을 되돌리고 싶은 건 아닙니다. 대신, 자연스럽고도 단정하게, 곱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기고, 내면도 가꾸면서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점점 더 실감하게 됩니다.


나이가 든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작은 것부터라도 꾸준히 실천하며, 스스로에게 좀 더 신경 쓰는 삶을 살아보려 합니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맬번니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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