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사이에 보이지 않는 차이

학습 결손을 방지하는 것이 내 목표

by Ding 맬번니언

2021년 2월 17일 과거 이야기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영국비행기를 타고 또 다른 변종 코로나가 호주에서 발견되었다. 변종 코로나로 환자가 늘어나서 호주는 또다시 5일 동안 락다운을 해야 했다. 행복이 새로운 학교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홈스쿨링을 해야 했다. 단 3일 온라인 수업으로 6개월 이상 온라인수업을 한 사립학교(몬테소리)와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을 이야기한다.


행복이는 이미 책을(사립학교) 읽는 수준이지만 공립학교는 아직도 파닉스(발음 읽기)를 배우고 있다. 얼마나 많은 공립학교 초등1학년이 책을 읽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행복이도 복습이 필요하니 아직까지 불만은 없다. 하지만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사이에 보이지 않는 차이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기본적인 학교 시설(예를 들어 사립은 학교에 수영장이 있고 공립은 수영장이 없다.)이야기는 포함 하지 않았다.


공립학교도 분명히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그 기준이 사립학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다. 그리고 부모에게 요구하는 것도 적다. 사립은 숙제를 많이 내주고 그것을 제출해야 한다. 즉, 귀찮지만 부모가 직접 관여해야 한다. 안 하면 담임이 메일이나 전화를 해서 무슨일인지 확인을 한다. 공립은 간단한 숙제를 내주고 숙제에 제출을 부탁한다. 그런데 숙제를 했는데 검사도 안 하다니 이것은 또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무조건 해야 하는 것(사립학교)과 선택상황으로 하지 않아도 되고 검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공립학교) 차이로 나누어진다.이런식으로 차이가 매년 누적되면 어쩔수 없이 학생들 사이의 학습격차는 벌어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을 옆에서 보고 있으니 아이들 참여도가 완전히 저조했다. 저학년은 부모의 관심이 절대적이다. 옆에서 아이들을 보조를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 상태를 보니 부모들이 바쁘다. 옆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주의를 주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고 완전히 독립적인 것 같으면서 내가 느끼기에는 조금 아이를 방치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 행복이는 내가 챙겨주니 그나만 중간은 가는데 대답도 조금 하고 수업도 참여하는데 아무 도움 없이 알아서 하는 애들이 있다. 대답도 아주 잘하고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공부는 하는 애들은 어디에서도 하는구나라고 배운다. 일명 공부 머리 타고난 아이들이다.


또한 평균적으로 공립학교 부모는 사립학교 부모보다 바쁘다.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사립학교보다 맞벌이 부모들이 많다.먹고 살기 위해 어쩔수 없다.


그럼 여기서 궁금할 것이다. 행복이는 왜 사립이 아닌 공립학교에 다니는지? 사립학교는 돈이 엄청 많이 든다. 솔직히 지금부터 사립학교에 보낼 돈이 우리는 없다. 호주 사립학교는 한국 대학교 학비와 비슷하게 든다(일년에 3천만원이상든다). 돈 걱정 없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을 심정이다. 그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다. 그렇다고 슬퍼만 할 수는 없고 해서 사립학교를 보내지 못하니 매일 30분씩 아빠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평균 수준은 유지하면서 공부에서 받는 스트레스 없이 학교 생활을 즐기면서 다니는 것이 계획이다. 그 대신 행복이는 평일 매일 다른 액티비티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 중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장난이 아니다.

아이키우는데 호주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 호주는 한국처럼 학습 결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는데 다행히 새 학교에서 학습결손으로 뒤쳐진 아이들을 위한 지원을 해주니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것 좋지만 학교에서 분명히 학습 부분도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나중에 아이들 사이 학습 격차가 벌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이 학습결손을 해결해 보니 단순히 학교에서만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런 아이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한 학생에게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불행히도 모든 아이들을 커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면 학교도 진도는 계속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행복이는 내가 가르치고 아직 어리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호주 고학년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행복이가 보통애들은 따라잡았지만 정말 공부 잘하는 애들에게는 상대가 안된다. 그 애들도 그냥 놀고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억지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공부 머리 타고난 아이를 절대로 이길수 없다.


온라인 수업만 들어도 몇몇 아이들은 선생님질문에 대답을 한다. 그 몇몇 아이들(공부 잘하는 애들)은 선생님 이야기를 귀 기울여서 듣는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 몇몇 아이 중 행복이는 없다. 행복이를 위해 비싼 납부금 내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보다는 공립학교에서 중간이라도 하면서 행복이 자존감이라도 지키는 것이 지금 목표다.


아는 지인이 사립학교도 반에 상위권 몇 명 학생들만 가르치고 나머지는 상위학생(공부 잘하는 애들) 전기세 내준다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뭐 공립학교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래서 이번 온라인 수업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공립학교에 바라는 점이 생겼다. 사립학교처럼 아직 저학년이기에 많이 할 필요는 없지만 전체는 커버해주었으면 했다. 온라인 수업 질이 너무 떨어져서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호주 신문에 호주 아이들이 전 세계아이들과 비교해 보니 기본적인 산수 능력, 읽기 능력이 없이 학교를 시작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호주는 아이들 살기 좋은 천국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호주에서는 아이들이 공부 안 해도 된다고 한다. 대부분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호주 내에서도 평가는 이루어진다. 초등학교에는 3학년과 5학년에 보는 전국고사(Naplan 테스트)가 있다.


Students. In 2022: 4,042,512 students were enrolled in schools across Australia, an increase of 11,795 students (0.3%) compared with 2021. the majority of students were enrolled in government schools (64.5%), followed by Catholic schools (19.7%) and independent schools (15.9%). 호주는 공립학교 64.5%,카톨릭 학교 19.7% 사립학교15.9%으로 대부분 호주 아이들은 공립학교에 다닌다. 정부에서 공립학교 아이들을 조금 더 신경 써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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