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동안 브런치에 올린 제 글들을 돌아보며, 특히 랭킹 1위를 차지한 '9년 만에 10억을 번 친구'에 대한 글이 눈에 띕니다. 이 글을 다시 읽어보니, 호주에서의 사업 성공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호주에 오면 자동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생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어느 나라에서든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합니다. 호주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열심히 해도 성공하기 힘든 부분은 여기 호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글에 나온 친구는 9년 동안 밤낮으로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그만큼의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호주에서도 이런 수준의 성공을 이루려면 그만큼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해외에서 사업을 시작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통해 저는 호주에서의 사업 성공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을 다시 한번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는 성공에 대한 무분별한 환상을 가지고 해외로 나오는 분들에게 중요한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느 나라에서든 성공은 엄청난 노력과 헌신, 그리고 때로는 운의 요소가 필요합니다.
제 브런치 글 중 두 번째로 인기가 많았던 글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호주 물건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해피넛 바닐라 마카다미아 같은 호주 제품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단순한 호주 물건 광고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유행하는 호주 물품들에 대해 호주에 사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 물건을 소비하지 않거나, 심지어 그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그룹 BTS와 같은 한국의 아이돌 그룹을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BTS는 해외에서 먼저 큰 인기를 얻은 후, 그 인기가 역으로 한국에서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호주에서 생산되는 특정 제품이 호주보다 한국에서 더 큰 인기를 얻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을 통해, 문화와 상품이 국경을 넘어 어떻게 다르게 수용되고 인기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이는 글로벌 마케팅과 문화적 상호작용의 복잡함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한국과 호주 사이의 문화적 교류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해피넛 바닐라 마카다미아가 한국에서 어떻게 그토록 인기를 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호주에 살면서 이 제품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그 인기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 브런치의 세 번째로 인기 있는 글은 '5억을 빌려주라는 지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올해 제일 많은 댓글을 받았으며, 많은 분들이 걱정과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이 지인들과 10년이 넘게 알고 지냈기에, 그들의 상황이 저희에게도 큰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돈을 빌려줄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큰돈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신뢰하지만, 이런 큰 거금을 다루는 것은 우리의 능력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글을 올린 이유는 그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 우리에게 큰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브런치에 달린 많은 댓글과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응원과 조언은 우리가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그 지인들과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금전적인 문제가 친분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