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

주말에 하는 일들..

by Ding 맬번니언

발리에서의 가족 여행 후 맞이한 첫 주말, 행복이와의 주말 루틴으로 돌아가는 것은 의외로 자연스러웠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알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는 저를, 저는 행복이를 말이죠. 이번 주말의 시작은 행복이가 참여하는 농구 경기 관람이었습니다. 어제까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이가 코트 위에서 열정을 다해 경기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행복이가 조금만 더 잘할 수 있다면, 조금만 더 빛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이 절로 생깁니다. "조금만 더 잘했으면, 조금만 더..."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모 욕심입니다. 자식에 대한 욕심 내려놓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은 초보 수준입니다. 쉽지 않지만 더 노력해야 합니다.

행복이의 농구 경기를 보며, 저는 그 순간순간을 소중히 간직합니다. 아이가 노력하는 모습, 때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에서 인생의 소중한 교훈을 배웁니다. 저도 이런 행복이 모습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훈은 단순히 스포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주말 루틴으로 이어진 농구 경기 후 테니스 연습을 하고, 다음 일정은 우리 가족의 소중한 애완동물, 코코의 집을 청소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가족은 일주일에 한 번, 토끼 코코의 집을 청소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행복이는 애완동물을 돌보며 배려심과 책임감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행복이에게 자연스러운 책임감과 생명에 대한 존중, 그리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가르치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코코 집 청소는 단순한 가사 노동을 넘어, 애정과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생명을 돌본다는 것의 의미를 아이에게 전달합니다. 저는 아이가 완벽하게 코코 집 청소를 끝내지 못해도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아이를 격려하면서 매주말마다 청소를 할 생각입니다.

또한, 저는 아이에게 반복, 복습과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교육의 중용성을 어릴 때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직접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 역시 그들의 부모님에게서 반복, 복습과 연습의 가치에 대해 배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무언가를 배울 때 이것 만큼 중요한 원칙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저는 행복이가 반복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자기 자신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구단 1단부터 12단까지 한번 문제 풀기를 주말마다 하고 있습니다. 복습을 하지 않으면 아이가 전부 다 잊어버리기 때문이죠. 이것도 행복이를 키우면서 배웠습니다. 그런데 공부도 너무 욕심내지 않고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는 구구단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아이 수준에 맞추어하고 있습니다. 행복이 능력치를 고려해서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는 왜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 중입니다. 공부 욕심을 내려놓은 지 오래됐습니다.


저는 그리고 회사에서 수 차례 추가 근무를 해줄 수 있는지 전화를 받았지만 일보다는 행복이와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돈보다는 아이와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저는 주말에만 가능한 좋은 루틴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도 저도 행복한 주말 루틴을 하고 싶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이런 주말 활동들은, 일상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실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행복이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이런 순간들이 우리 가족에게 더욱 깊은 유대감과 함께하는 기쁨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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