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벚꽃)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괴물은 누구인가?”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영화 "괴물"을 보았습니다. 이 작품이 세 명의 서로 다른 시선으로 같은 사건을 조명한 방식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싱글맘 사오리의 관점에서 볼 때, 세상에 진정한 괴물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목표로 삼아 분노를 표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괴물'은 대부분 서로의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슬픈 현실임을 영화는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자신을 되돌아보고 의심하며, 대화를 통해 살아가야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감독의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영화는 또한 어린아이들의 상처와 슬픈 결말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 안에서 모든 인물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그려지며, 관객으로 하여금 누가 진정한 괴물인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관객 자신의 판단이 진정한 괴물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제공합니다.
호주에서는 이미 공식 서류의 성별란이 남, 여, 그 외로 구분되며, 제3의 성이나 성소수자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보수적인 국가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여전히 타 부시 되는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사회가 이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런 비극적인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괴물"은 이처럼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보다 포용적이고 이해심 깊은 사회로 나아갈 필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영화 "괴물"을 관람한 경험은 저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게이 부모로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싱글맘 사오리의 시선으로 아이의 이상 행동을 바라보며, 저 또한 우리 행복이를 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전환되어 미나토 담임 호리 선생님의 관점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게 되었을 때,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아들 행복이가 몬테소리 학교에 다니던 당시, 행복이의 담임 선생님과의 마찰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은, 부모로서의 제 시각과 선생님의 시각 사이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선생님의 접근 방식이 행복이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이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킨 것은, 각자의 시각에서 출발하는 이해와 해석의 차이가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차이가 어떻게 서로를 오해하고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드러난 미나토와 그의 친구 요리의 진실은, 우리가 자주 간과하거나 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문제점들을 반영합니다. 각자가 지닌 시각과 경험에 따라 완전히 다른 해석을 내릴 수 있으며, 때로는 그 차이가 우리 사이의 간극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영화는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저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것이 부모로서, 그리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소통과 공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임을 "괴물"이라는 영화를 통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