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때 스스로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운이 좋은 사람들을 부러워하곤 했죠. 그리고 행복이도 문제아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운이 이렇게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살다 보면 하루는 마치 인생을 압축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떻게 저에게만 하루 종일 좋은 일만 생길 수 있겠어요? 저는 이제 하루에 일어나는 일들 중 어느 순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하루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제가 실수한 것에 대해서 인식은하지만 그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큰 사고 없이 업무를 끝낸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일이 끝나고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고 인간이기에 완벽하게 일을 잘할 수는 없습니다.
아들 행복이를 바라보는 것 역시 비슷합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기본적인 성격은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아이를 바라보고 대할 때 어느 순간에 포커스를 맞추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면 그 부분만 계속 부각되어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면 그 속에서 더 많은 가능성과 좋은 면들을 발견하게 되죠. 행복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아이의 성장과 변화에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 노력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이는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 저도 결국은 운을 좋은 쪽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죠.
행복이가 금요일에 학교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퇴근 후 외식 준비를 하는데 행복이가 선을 넘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기분 좋았던 상황이 망쳐졌죠. 하지만 행복이의 그 행동에 계속 초점을 맞추다 보면 계속 부정적인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고, 주말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그 상황을 넘어갔습니다. 상황을 크게 만들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토요일 아침, 어제 상황을 다시 반복하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행복이의 축구와 농구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저는 어제 일도 있고 해서 행복이에게 완벽한 모습을 바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행복이는 축구와 농구 경기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저희는 그 점에 초점을 맞추어 어제의 행동은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행복이는 완벽한 아이가 아닙니다. 아직도 육아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죠. 하지만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를 대하느냐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운 좋게 좋은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행복이 어릴 때처럼 부정적인 행동에만 저희가 초점을 맞춘다면, 아이는 자신이 안 되는 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랄 겁니다. 제가 그렇게 자라왔기에 더 잘 알죠. 그러면 왜 나는 운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하는 일마다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삶이 부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죠.
저는 행복이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그의 좋은 점을 지지해 주고, 문제점은 방치하지 않으면서도 주의만 주고 넘어가곤 합니다. 행복이에게 좋은 점에 초점을 맞추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니 행복이도 자신의 능력을 믿고 긍정적으로 자라나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 보니 실수를 해도 다시 도전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운이 좋은 사람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그런 운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불행한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노력할 의욕마저 잃다 보니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행복을 찾고 싶다면 완벽주의를 버리시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작은 노력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