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아파서 캠프에서 출발이 지연..

오늘은 행복이가 학교 캠프에서 돌아오는 날입니다. 어젯밤에 비가 엄청 와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아들 걱정을 했습니다. 다행히 비가 새벽에 멈춰서 캠프에 지장이 없었고 제 일에도 큰 무리는 주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행복이를 픽업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행복이를 만날 것만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캠프에서 학교로 돌아오는 픽업 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행복이 반 단체 그룹의 한 엄마가 아이들이 아파서 캠프에서 출발이 지연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저는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시간은 천천히 흘렀고, 마음은 더욱 초조해졌습니다. 마침내 예상보다 30분 늦은 4시에 버스가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버스가 보이자마자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정신없이 그쪽으로 뛰어갔습니다. 행복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안심이 되었고, 그 순간 행복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했고, 저는 행복이를 찾아 헤맸습니다. 행복이를 본 순간, 그동안의 걱정과 불안이 모두 사라지고 오직 안도감과 기쁨만이 남았습니다. 그의 밝은 얼굴을 보며 모든 기다림과 걱정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픽업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얼굴을 보니, 몇 년 동안 못 본 것처럼 그립고 더 어른스러운 졌습니다. 차에 타자마자 "배고프다"라고 말하는 아들을 위해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간식을 챙겨주고 목욕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행복이와 저 둘이서 행복이가 제일 좋아하는 태국 식당에서 저녁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이런 특별한 시간들은 우리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며, 행복이와 함께하는 이 순간들이 저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선사합니다.

그렇게 저녁 시간이 되어 저희는 행복이가 좋아하는 태국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행복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우리는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가 생각보다 많이 피곤해하지 않고, 작년에 비해 캠프에서 더 잘 지내고 온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행복이는 캠프에서 했던 다양한 활동과 경험에 대해 열정적으로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아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경청하며, 그가 겪은 모험과 성장에 대해 듣는 것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행복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캠프에서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흥미로운 경험들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행복이 묻어났습니다. 우리는 태국 음식을 즐기며, 캠프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며, 가족으로서의 유대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