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을 함께한 커플의 데이트는 어떨까요? 우리는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약해 놓은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아들 행복이는 친구 집에서 슬립오버를 한다고 들떠 있고, 저도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에 조금 들떠 있습니다.
아들을 친구집에 보내고 우리는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커플은 설레는 감정이 드는 것이 솔직히 낯설기도 합니다. 공연장은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되었습니다. 조금 색다른 분위기가 이런 감정을 만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우리는 손을 잡고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멋진 공연을 함께 감상했습니다.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함께 있는 이 순간만큼은 처음 데이트하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웃고, 공연을 즐기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서로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스티븐이 예약한 처음 가 본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처음에는 연극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작했지만,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이야기들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사 시간 대화의 대부분은 아들에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아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식사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18년을 함께한 우리는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익숙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티븐에게 이렇게 가끔 둘만의 데이트를 앞으로도 종종 즐기자고 제안했습니다. 익숙함은 안정 감을 주지만 가끔 지루함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공통된 주제인 행복이가 있기에 이렇게 18년을 견디며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분명히 힘들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고 우리 두 사람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행복이는 우리에게 많은 기쁨과 도전을 주며, 우리는 그를 통해 더 강하고 단단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가진 둘만의 시간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의 삶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쌓아온 모든 순간들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가지며 서로에게 집중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18년을 함께 했기에 18년 전처럼 무리해서 클럽에 가서 주말을 더 즐기기보다는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18년 전에는 내일은 없다는 것처럼 몸을 불사르며 주말을 즐겼지만, 이제는 아들 행복이와 가족을 생각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클럽 대신 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우리는 그 시절의 자유롭고 열정적인 시간을 소중하게 기억하지만, 지금은 서로의 건강과 가족의 안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밤새도록 클럽에서 춤을 추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행복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오늘의 데이트가 얼마나 특별했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자주 가지기로 한 결심을 나누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편안한 침대에 누워 오늘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예전처럼 무리하지 않고, 서로의 곁에서 편안하게 쉬는 시간이 오히려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1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클럽에서 밤새도록 주말을 즐기는 대신, 집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모든 순간들을 소중히 여길 것을 다짐했습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예전보다 더 안정적이고 의미 있게 변했습니다. 행복이와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서로를 돌보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우리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를 아끼고,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가며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