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상대가 누구인지가 정말 중요할까요?

어릴 때 "집안에 누가 들어오는지에 따라서 한 집안이 망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때는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븐과 함께 살면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그 말의 의미를 점점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결혼한 상대가 누구인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한평생 누구와 사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죠.

오늘은 아침 일찍 행복이를 친구 집에서 픽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인 집이 스티븐의 아들 조쉬아의 집과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왕 가는 김에 조쉬아의 집에 잠시 들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가 스티븐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조쉬아의 집에 들러서 손주 리암을 만났습니다. 솔직히 저는 스티븐이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을 때만 같이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만남을 제안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 제안으로 조쉬아 가족을 만나서 손주 리암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아니지만 스티븐이 자식들과 잘 지내있으면 합니다. 행복이가 리암에게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조쉬아가 저와 함께 살 때는 지금보다 어릴 때였고, 그래서 지금의 아빠가 된 조쉬아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 함께 살 때 안 좋은 기억이 너무 많이 남아있는 조쉬아는 저에게 있어 어린 조쉬아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스티븐이 조쉬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마음을 열고 조쉬아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빠가 된 조쉬아는 저와 살 때와는 정말 달랐습니다. 제가 변한 것처럼 그도 어른으로 성장했습니다. 조쉬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손주 리암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조쉬아 집에 도착하기 전에 스티븐에게 손주 리암도 알뜰히 챙기고 함께 놀아주라고 조언했습니다.

오늘의 만남은 제가 주도하면서 스티븐에게 다양한 팁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조쉬아의 집에 도착해서 리암을 만나자마자, 저는 스티븐에게 리암과 어떻게 더 즐겁게 놀아줄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팁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리암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놀이 방법을 알려주고,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했습니다. 스티븐은 제 조언을 듣고 리암과 함께 놀이에 몰두했습니다. 스티븐과의 결혼 생활을 통해, 저는 결혼한 상대가 누구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조쉬아와 그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우리 가족의 소중한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반대로 주변 지인들 중 저희 커플과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한 엄마는 남편의 전 부인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차갑게 굴어 남편과 아이들 인연을 끊어 놓고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스티븐의 아이들과 함께 살 때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처받고 상처 주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정을 떼기 위한 그분의 행동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현명하게 대처해서 스티븐 아이들과 남남처럼 지내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이혼과 재혼 가정은 많은 부분에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 불편한 사이가 되기 쉽습니다.

스티븐의 아이들과 처음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새로 들어온 제가 낯설고, 저 역시 그들의 반응에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으로 다가갔습니다.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의 감정을 존중하고, 그들이 느끼는 혼란과 불안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스티븐과 저는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며,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점차 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우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렇게 살았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조쉬아의 집을 방문했을 때도, 저는 그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티븐과 함께 손주 리암과 놀아주며, 가족으로서의 유대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우리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 주었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변 지인의 경우를 보면서, 저는 우리의 접근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인은 더 이상 전 부인 아이들과 만남을 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관계가 단절된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남편의 전 부인에게서 태어난 아이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대신, 이해와 배려를 통해 가족으로서의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가족이 더욱 단단해지고,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스티븐의 아이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할 것입니다. 가족이란 혈연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아직도 스티븐 아이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부분은 있습니다. 오버해서 그들에게 친한 척하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면서 지내는 관계,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는 행복이 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이도 어른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인생을 살 것입니다. 그럴 때 스티븐의 아이들과의 관계처럼, 오버하지 않고 적당히 거리를 두며 상처를 주지 않는 선에서 행복이하고도 지내고 싶습니다.

저는 스티븐의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너무 친밀하게 다가가려고 하기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선에서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너무 가까워지려다 보면 오히려 갈등이 생길 수 있고,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필요한 만큼의 관심과 배려를 하면서도, 서로의 공간과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이도 성장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만의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저는 행복이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주거나 받지 않도록,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는, 더 오래 지속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는 스티븐의 아이들과의 관계도, 너무 가까워지려고 애쓰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가족이 더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상처를 최소화하고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임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저는 행복이에게 이러한 가치를 가르치고, 그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면서 누구를 만나는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행복이와 그 누구도 인연을 끊어놓는 나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스티븐의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랬듯이, 저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너무 친한 척하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필요한 만큼의 관심과 배려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상처를 최소화하고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정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상처 주고 상처받아서 남보다 못하는 가족들이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언제가 행복이도 어른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때도 저는 그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주거나 받지 않도록,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이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행복이와 그런 관계로 남고 싶습니다.

누구를 만나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저는 항상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인연을 끊어놓는 나쁜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상처 주지 않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제 삶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최소화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식으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복이가 착한 마음씨를 가진 누군가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너무 자기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만 만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또한 착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최소한 이기적인 사람은 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