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와 함께 학교를 걸어가면서 이번 7월 말에 가는 스키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소는 Arlberg Hotham으로, 저희 집에서 5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행복이는 지금까지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들뜬 기분으로 저에게 이번 스키 여행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18년 넘게 살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라 대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행복이의 호기심과 기대를 보니 저도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이번 스키 여행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서로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함께 알아가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쁩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스키 여행에 대한 휴가 신청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7월 말에 가는 스키 여행을 위해 휴가를 신청해야 하는데, 10월이 되면 제가 일을 시작한 지 2년이 됩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휴가를 받는 것이 조금 불편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제가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회사는 내년까지 휴가 신청이 끝난 상태입니다.
한국은 휴가 신청도 회사 분위기를 파악해야 하고, 상사부터 날짜를 정하고 해서 마음대로 휴가를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주는 자신의 위치와 상관없이 미리 휴가를 신청하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 저희 회사는 로테이션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다른 직원이 제가 가고 싶은 날에 휴가를 신청하면 그날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신경이 쓰입니다. 그렇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원하는 날짜에 비슷하게 휴가를 갈 수는 있습니다. 이번 스키 여행을 계획하면서 휴가 신청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행복이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보여주고, 스키를 타는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은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키 여행에 필요한 용품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세컨핸드 혹은 저가 용품을 찾고 있는데, 아무래도 장갑, 신발 등 필요한 물건들이 많다 보니 여행 경비가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가끔 직원들 중 휴가를 집에서 정말 쉬는 사람들을 보면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휴가동안 어디를 가야지 집에서 쉬는 것이 그것이 무슨 휴가야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 한번 가는데 경비가 많이 들고, 주말에 무리하게 일정을 잡아서 피곤한 상태에서 일정을 소화하면서 돈은 돈대로 들고, 제대로 일정을 즐기지 못한 경험을 하다 보니 그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여행이 즐거운 경험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집에서 쉬면서 자신을 돌보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스키 여행은 준비가 많이 필요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잘 준비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때로는 집에서 편안하게 쉬는 휴가도 고려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현명하게 휴가를 계획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갑자기 가는 휴가에 필요한 경비와 시간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더욱 체계적으로 휴가 일정을 잡고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휴가를 즐기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일정도 여유롭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하면 피곤함을 덜고, 휴가를 더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더욱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사히 다음 달 스키 여행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