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이 오늘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해서 그를 8시에 전철역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다음 전철이 8시 6분에 있었고, 저에게는 역까지 6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이기 때문에 이번 전철을 놓치면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기에, 평상시보다 조금 더 긴장하면서 운전했습니다. 다행히 1분을 남겨두고 역에 도착해, 스티븐은 원하는 전철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서둘러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스티븐 혼자라면 분명히 다음 전철을 탔을 것입니다. 가끔 제가 새벽 근무를 해서 스티븐이 행복이를 학교에 데려갈 때 두 사람은 학교까지 걸어가는 대신 차로 가는 편입니다. 스티븐에 느근한 성격 때문입니다. 그는 그렇게 늦은 편입니다.
그를 역에 데려다주는 동안 행복이는 집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복이는 매주 수요일에 숙제를 제출해야 합니다. 지난 주말 일정이 바빠서 주말에 숙제를 하지 못하고 평일에 숙제를 시키는 것이 쉽지 않네요. 모든 숙제를 한 번에 끝내기에는 양이 많아서 조금씩 나누어서 학교 가기 전에 하기로 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마감시간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마감 시간을 대하는 사람들만에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서둘려서 일을 끝내는 편입니다.
하지만 스티븐은 저에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자"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 스티븐이랑 18년을 넘게 살면서 저도 스티븐의 성격을 받아 드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상 마감일이나 시간이 다가오면 긴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저는 미리 준비된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트램 운전을 잘하고 이 일이 저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정류장 도착 예상 일정보다 1분 정도 빨리 트램을 운행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정류장에 도착하면 늘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1분 정도라도 빨리 운행하면 정류장에 도착 후 조금 더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면 트램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더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이의 숙제도 여유 있게 주말에 전부 끝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렇게 하면 평일에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낍니다. 앞으로도 중요한 일정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서, 마감일에 쫓기지 않고 더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저와 반대로 느긋하게 일하는 사람이 바로 스티븐입니다. 어젯밤에 아침 8시에 전철을 타야 한다고 저에게 이야기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그에게 제가 재촉해야 겨우 말을 듣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8시 6분 전철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의 숙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티븐은 항상 느긋하게 일정을 맞추려고 하는 반면, 저는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향 차이 때문에 때로는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행복이의 숙제 역시 스티븐의 느긋한 성향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제 성격상 이미 숙제를 끝내야 하는데, 주말에는 일정과 컨디션 때문에 할 수 없음을 받아들여서 평일에 나누어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입니다. 저는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스티븐의 느긋한 성향도 때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조화시켜,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이의 숙제를 미리 끝내는 것을 선호하는 저와, 느긋하게 접근하는 스티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아이가 스트레스 없이 숙제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성향을 존중하며, 함께 조율해 나가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나름 해결책으로 모든 일을 마감 전에 끝내지만, 너무 빨리 서두르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저의 급한 성격으로는 일정이나 컨디션 상관없이 행복이의 숙제를 이미 끝내야 했을 텐데, 그렇게 하면 바쁜 주말 일정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행복이의 컨디션을 무시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티븐의 의견을 받아들여 월요일과 화요일에 나누어서 숙제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신 약속대로 분량은 그날그날 끝내야 합니다.(가끔 스티븐 느근한 성격으로 마지막에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피해야 합니다.) 그렇게 저희는 수요일 전 화요일에 행복이 숙제를 끝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숙제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도 마감에 쫓기는 일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행복이가 스트레스 없이, 그러나 효율적으로 숙제를 마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