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웃을 수 있을까?》

#9. 내가 다시 웃을 수 있는 이유 ▶ "웃어야 행복해지더라"

by 익명

나는 아직

군생활 중이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많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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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잃어버렸던 웃음을

다시 되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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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이 높아질수록

소대장의 괴롭힘도

점차 줄어들었고,


병장이 되어서야

그 모든 부조리가

거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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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마음에 여유도 생겼다.


후임들과

매일 웃고,

농담하고,

작은 일에도

웃음을 터뜨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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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하나씩 주워 다닌다.


어느 날 문득

인터넷에서 봤던

야구선수 오타니의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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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버린 쓰레기는

남이 버린 ‘운’이다.

그걸 내가 주워 버리면

그 운은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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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본 뒤로,

나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요즘 부쩍 운이 좋아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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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뽑기 운이 붙는다거나,

이번에 들어온 신병이

일머리가 아주 좋은 사람이라거나,

배차를 받았는데

선탑자가 정말 좋은 분이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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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면

정말 사소한 일들 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겐

그런 하루하루가

다시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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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이 안에서도 무언가를 찾으며,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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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는

내 잃어버린 웃음을

완전히 되찾게 되지 않을까?


나는 지금,

그걸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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