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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NA Apr 30. 2024

한 여름의 오리온자리

달빛에 비치던 그림자가

아스러질 즈음


조용했던 세계가 소리로

가득 차오를 즈음


노랗고 빨간 하늘 위로

해와 달이 떠있던

한여름의 오리온자리


해와 달 그리고

그 모든 게 존재한 순간


마치 꿈을 꾼 것처럼,

아름다웠지.


그날을 기억해


마치 다른 공간에 놓인 것 같던

어느 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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