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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NA May 18. 2024

빈 틈

silence

비어진 시간 속

채워질 수 없는 감정으로

뒤덮여진 채로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 속


벌어진 빈 틈 그 사이엔

무채색의 적막과 공허만

덩그러니 남아


흘러간 시간 사이로

더는 닿을 수 없는 기억들은

속절없이 바래져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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