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별이 지나간 자리
그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다시 널 볼 수 있을까
다정한 너의 목소리와 미소는
여전히 남아 선명해지고
찬란하기만 했던 찰나는
하얗게 부서져만 가네
그러니 홀로 까만 밤 사이
불어오는 바람결에라도
너를 불러볼밖에
지켜지지 못한 약속들만
아득히 남겨지려나
강이나(EANA) 입니다. 산문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최근 시집 <계절의 흔적>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