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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RNEST RABBIT Oct 28. 2022

순응에 불순응 하기

9.


순응에 불순응 하기



모든 삶은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갈 수 있는 영혼의 말을 지니고 있다. 


그 영혼의 말에 현시대는 체제라는 굴레로 재갈을 물리며, 끊임없이 채찍질을 가한다. 

자신들이 정해놓은 울타리에 가둬 놓고, 모든 영혼의 말들을 길들이려 야단이다. 


그러니 혼란스러운 것이다. 그러다 가끔 울타리를 뛰어넘는 영혼의 말이 세상이라는 자연으로 나오게 된다. 그 영혼의 말은 체재에 불순응 하며, 자신의 먹이와 자신의 터전을 본인이 직접 선택하고 일구어 나간다. 


가끔은 태풍과 홍수로 목숨을 잃을 뻔한 환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면 모두 사라진다. 


울타리 밖을 나온 영혼의 말은 자신과 뜻이 맞는 여러 종류의 동, 식물들과 자연에 순응하며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살아간다. 



그곳은 순응도 불순응도 존재하지 않는 자연의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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