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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Mar 19. 2020

'기자의 글쓰기'여 안녕.....

페이스북 페이지 '기자의 글쓰기' 이제 작별을 고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기자의 글쓰기'에
작별을 고했다

인생에는 태어남이 있고 죽음이 있다.

사람 사이에도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


사실 난... 이전의 난...

만남은 즐거워하면서도... 

이별은 그토록 인정하지 못했던 나였던 것 같다.


2014년 11월 26일... 어느 날...

마케터 주명이와 대화를 나누다 시작하게 된... 그렇게 탄생하게 된 '기자의 글쓰기'란 페이지...


페이스북이 뭔지 잘 몰랐던 시절...

주명이의 조언을 쫓아가며 SNS이란 바다에 뛰어들게 됐던 그날을 기억한다.


글쓰기가 좋아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그것 자체가

마냥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


내 삶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고마운 페이지이기에...

내 삶의 전부와도 같았던 페이지이기에...


이제는 놓아주려고 한다.

나와 주명이 그리고 기자의 글쓰기를....


기자의 글쓰기 페이지를

사랑해 주신 분들의 마음속에... 기억 속에...

실물이 아닌 우리의 가슴속에...


인생에는 태어남이 있고 죽음이 있다.

사람 사이에도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


SNS도 생의 주기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모든 플랫폼에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나 역시도 언젠간 한 줌의 흙이 되어

그 누군가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기에...


기자의 글쓰기도

그런가치 있는 존재로서 남길 바라는 마음이기에...


그동안 소홀해서 미안했어

기자직을 내려놓고

제대로 너에게 관심을 쏟지 못해 미안해...


네 덕택에 나란 보잘것없는 한 존재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내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내가 마음이 어쩌다 보니 한순간에 병이 들어...

너를 마지막엔 제대로 돌보지를 못했구나...


지난 6년 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그리고 평생 기억할게...

정말... 고마워...
페이스북 '기자의 글쓰기'여....
안녕.....



그동안 페이스북 페이지 ' 기자의 글쓰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독해주시고 좋아요를 눌러주셔서 늘 행복했습니다.

정말 온마음 가득 담아 감사인사 올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늘 고민하며 살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몸도 마음도...


비록 페이스북 기자의 글쓰기는 추억이 됐지만 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기자의 글쓰기 운영자 신동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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