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광화문덕이다]을지로4가 주유소식당...'지친 이들이여 오라'
나는 광화문덕이다
#17화
“그대의 치밀하고 치사한 계략은 하늘의 이치를 알았고, 기묘한 꾀는 땅의 이치마저 꿰뚫었구려. 싸움에 이겨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할 줄 알거든 이제 그만 좀 작작해라.” 사람에 속고 사람에 상처 받으며 사람 속에서 부대끼며 오늘 하루도 고군분투한다.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며 느낀 소중한 마음을 이제 연재를 통해 기록하려 한다. 하늘은 삶을 귀한 덕으로 여긴다. 나는 광화문에 산다. ‘광화문덕’이다. [편집자주]
형 그때는 정말 죄송했어요
주유소가 아닙니다
인간에게 에너지를 주유하는 곳입니다
낙지볶음이 그것입니다
낙지볶음 매콤함으로
직장생활의 고달픔을 잊자
자꾸 망설이게 돼
30대와 40대
아직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50대...
잠시 대화는 멈췄고
주위로 시선을 돌렸다
사실 난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