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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Jul 12. 2023

[DXReport] 고물가 시대 소비자 트렌드

식료품·저칼로리 제철식품/'1+1'/거거익선/도시락 수요증가

유통가 보도자료 속 데이터를 솎아내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알려드리는 코너를 마련했다. 바로 '보도자료 속 데이터 솎아내기'다. 기업들이 내부 고객 분석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그리고 더 많은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홍보 행위를 한다. 보도자료는 홍보 행위 중 하나다. 보도자료는 실무자의 전략을 홍보하는 이가 글로 적어낸 것이다보니 홍보하는 이가 개떡같이 쓰면 개떡이 되고, 찰떡같이 쓰면 찰떡이 된다. 의도적으로 자사의 데이터 전략을 숨기기 위해 글을 개떡같이 쓰기도 하기도 하니 참고 바란다. 'DXReport'에서는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보도자료 속 숨겨진 데이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솎아내어 친절히 데이터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한다.
보도자료 속 데이터 솎아내기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상품기획이 고민이라면...


고물가 시대
제철 식료품·저칼로리 식품 인기 꾸준
지금은 제철 식료품·저칼로리 식품 수요 확대중


SSG닷컴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지금 꼭 먹어야 할 건강 밥상 특집' 행사를 열고 제철 신선식품, 밀키트 등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같은 기간 ‘스윗밸런스’, ‘샐러딩’ 등 SSG푸드마켓에 입점한 프리미엄 샐러드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모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2023 새해맞이 건강관리’ 행사도 열었다.


즉, 고물가 시대에도 ‘건강한 한 끼에 진심’인 고객을 겨냥해 제철 식재료, 식단 관리를 테마로 하는 온라인 장보기 행사를 동시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핵심 키워드가 있다. 바로 SSG관계자 멘트다! 혹시라도 소상공인, 지역상권에서 상품 기획이 고민이라면 지금은 제철식료품과 저칼로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니 참고하시라.


SSG닷컴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도 제철 식료품이나 저칼로리 식품 인기가 꾸준한 점을 반영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일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장보기 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 편의점에선
'2+1' 보다 '1+1' 대세
1+1 매출 비중 '20년 17%, '21년 21%, '22년 27%, 올해 29%
1+1 상품 음료 매출 '20년 8.8%에서 올해 16.6%로 큰폭 증가
증정 행사 민감도 높아지고 지출 최소화 하려는 소비심리 반영
CU, 올해 1+1 행사 상품 수 3년 전 대비 94.5% 확대


최근 계속되는 물가 인상 속에 짠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도 2+1 보다 1+1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편의점을 대표하는 프로모션인 +1 증정 행사의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행사 상품 중 1+1 상품의 매출 비중이 10%p 이상 증가한 반면, 2+1 행사 상품의 비중은 6%p 가량 감소했다.


CU의 전체 판촉(증정, 할인 등) 행사에서 연도별 +1 증정 상품의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 보면, 1+1 행사 상품의 비중은 2020년 17.2%, 2021년 21.1%로 증가했고 물가 인상이 본격화된 2022년 27.2%까지 크게 증가한 뒤 올해(1~2월) 29.0%까지 올랐다.


같은 +1 증정 행사이지만 2+1 행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1 상품의 연도별 매출 비중은 2020년 67.1%, 2021년 62.7%에서 2022년 57.5%까지 줄었다가 올해 61.4%를 기록했다.


1+1 상품의 매출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 품목은 음료쪽이다. 음료의 1+1 행사 상품 매출 비중은 2020년 8.3%, 2021년 10.8%, 2022년 16.2%, 올해는 16.6%까지 높아졌다. 다른 상품들의 비중이 평균 2~3%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BGF CU

CU 측은 "이렇게 편의점의 1+1 행사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잇따른 물가 인상으로 증정 행사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커지고 지출을 최소화 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U는 이러한 소비 동향 변화에 맞춰 올해 +1 행사 대상 상품 수를 3년 전 대비 50% 이상 더 늘렸다. 특히, 고객들의 최근 선호도를 반영해 1+1 행사 상품 수를 이전 보다 무려 94.5%나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2+1 상품은 43.3% 늘렸다.


CU는 고물가 시대에 증정 행사 외에도 상시 초저가 상품과 월별 파격 할인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특가 PB 득템 시리즈는 지난달 누적 판매량 2,000 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라면, 즉석밥, 계란, 티슈 등 주요 상품에서 20여 종이 넘는 상품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일반 제품 대비 약 40% 저렴한 김득템도 내놨다.


또한, 이달부터는 근거리 알뜰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용량 생필품을 중심으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달의 씨유 할인 기획전’도 펼치고 있다. 새롭게 리브랜딩한 CU 알뜰택배는 업계 최초로 2+1 행사도 다음달까지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 김명수 MD기획팀장은 “최근 편의점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쇼핑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전방위 물가 인상 속에 +1 증정 행사에서도 짠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CU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구매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그에 맞는 초특가 상품의 기획과 알뜰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각김밥도 이젠
'거거익선(巨巨益善)' 시대
올해(1/1~6/19) 삼각김밥·김밥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더빅·더블삼각김밥, 대용량 김밥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
같은 기간 일반 삼각김밥/김밥 증가율은 33% 기록
용량 삼각김밥/김밥 매출 증가율을 상권별로 살펴보면
학교·학원 상권 210%, 오피스 91%, 독신주택 76% 산업지대 71%, 일반주택가 56% 순


삼각김밥도 이젠 대용량 시대가 도래했다. 크면 클수록 좋은 그야말로 ‘거거익선’(巨巨益善) 시대가 개막한 듯하다. 최근 한 끼 해결을 위해 ‘빅(Big)’, ‘더블(Double)’, ‘롱(Long)’ 등의 이름을 달고 용량을 늘린 삼각김밥과 김밥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24가 올해(1월 1일~6월 19일) 삼각김밥/김밥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더빅/더블삼각김밥’, ‘대용량 김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삼각김밥/김밥 증가율인 33%와 비교해 38%p 높은 수치다.


대용량 삼각김밥/김밥 매출 증가율을 상권별로 살펴보면 학교/학원 상권이 21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오피스 91%, 독신주택 76%, 산업지대 71%, 일반주택가 56%가 뒤를 이었다.


학교/학원, 오피스, 독신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간편하고 맛있으면서도 가성비 좋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대용량 삼각김밥/김밥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뉴스룸

이마트24가 판매하는 더빅삼각김밥은 일반 삼각김밥(100g~110g)보다 중량을 약 50% 늘린 상품(150g~160g)으로 밥 한 공기(200g)와 비슷한 양을 1500원~2000원에 즐길 수 있다.


빅사이즈 삼각김밥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전주비빔, 통햄참치마요, 매콤제육 삼각김밥 등 총 13종의 더빅 상품을 운영 중인 이마트24는 더빅 2종를 결합한 더빅더블삼각김밥 판매 실험에 나선다. 기존에 일반 삼각김밥 2종을 결합한 더블삼각김밥은 있었지만 더빅 상품을 더블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더빅더블삼각김밥 삼김의탑’은 더빅 상품 중 매출 1, 2위를 다투는 ‘전주비빔’과 ‘햄참치마요’를 결합했다. 2,900원으로 두 가지 푸짐한 삼각김밥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기존 8알에서 14알로 용량을 늘린 롱롱김밥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롱롱김밥 상품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가 이처럼 가성비를 앞세워 용량을 늘린 상품을 지속 확대하는 것은 고물가에 대응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들의 소비를 촉진시켜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문정인 이마트24 간편식품MD는 “가성비 좋은 대용량 먹거리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역대 최대 용량의 더빅더블삼각김밥을 선보이게 됐으며 롱롱김밥 등 빅사이즈 김밥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소비 트렌드를 면밀히 살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간편 먹거리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
편의점 도시락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
'21년·'22년 편의점 도시락 매출 전년比 20%대 성장
2020년 1.6%, 2021년 22.0%, 2022년 24.6% 성장
2022년 도시락 20% 할인 구독쿠폰 사용량 34.0% 증가


고물가 시대 편의점 도시락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며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CU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6%, 2021년 22.0%, 2022년 24.6%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락을 20% 할인 받을 수 있는 구독쿠폰 사용량 역시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34.0%나 올랐다.


▲BGF CU

BGF리테일 황지선 간편식품팀장은 “이번 백종원 도시락은 가성비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백종원 대표가 직접 반찬 구성과 레시피 개발에 참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상품이다”며 “CU에서 맛있는 한 끼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역대급 혜택을 준비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상품력을 바탕으로 도시락 초격차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의 백종원 시리즈는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억 5,000만 개를 기록하며 단일 브랜드 간편식사로는 업계 최장수,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하나’ 사면 ‘두개’ 더 드립니다!
CU 라면 ‘1+2 행사’ 첫 선

CU는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함께 선보인 ‘루피의 불타는 라면’(1,800원)에 대해 한 개 구매 시 두 개를 무료 증정하는 ‘1+2 행사’를 최초로 진행했다. 라면 한 개당 600원에 구매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하림)더미식장인라면, 하림)더미식비빔면 등 15종은 1+1, 오뚜기)진비빔면, 오뚜기)짜슐랭 등 48종은 2+1 행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CU는 최대 33%만큼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해당 행사를 이용하면 삼양)4과비비면 4입(6,000→4,000원), 오뚜기)컵누들찜닭(로제)소컵 6입(10,800→7,200원), 농심)배홍동비빔면 4입(4,800→3,200원) 등 20종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최근 라면 가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U가 2021년 처음 선보인 ‘헤이루 라면득템’은 이달 누적 판매량 420만개를 돌파했다. 해당 상품의 이달(6/1~25일) 매출은 작년에 비해 130% 이상 신장했다.


CU가 업계 최저가로 선보이고 있는 라면득템은 5개짜리 번들 가격이 1900원으로 봉지당 가격은 무려 380원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편의점 봉지라면 평균 가격의 1/4 수준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라면사리(500원)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BGF리테일 정재현 가공식품팀장은 “물가 고공행진 속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라면 1+2 행사를 처음 선보이게 되었다”며, “CU는 앞으로도 초저가 PB 득템시리즈 확대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해 편의점 장보기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얼음도 대용량이 인기!
CU 벤티 컵얼음 2,000만개 팔렸다
일반 컵얼음 보다 2배 큰 벤티 사이즈 지속적인 인기
대용량 컵얼음 매출 구성비 2021년 54.0% 비중 차지
벤티 컵얼음 비중 2021년 17.2%에서 2022년 23.1%, 올해 25.3% 증가
빅 사이즈에 대한 선호도 날로 높아져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컵얼음으로 차별화 시도 중


얼음도 빅 사이즈가 대세다. CU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용량 벤티 컵얼음이 이달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벤티 컵얼음의 등장으로 편의점 컵얼음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CU의 벤티 컵얼음은 기존 일반 컵얼음(180g)과 빅 컵얼음(230g) 보다도 두 배 가량 용량이 커진 400g 상품으로 최근 고객들의 음용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사이즈의 차별화를 시도한 제품이다.

CU가 최근 5개년의 컵얼음 용량별 매출 비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용량 컵얼음은 2019년 39.9%, 2020년 45.7%로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벤티 컵얼음이 출시된 2021년엔 처음으로 54.0%의 비중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일반 컵얼음의 매출을 넘어섰다.


이후 2022년 58.9%, 2023년 67.4%로 일반 컵얼음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아예 매출 구성비 자체를 완전히 뒤집었다. 특히, 대용량 컵얼음 중에서도 벤티 컵얼음의 비중은 2021년 17.2%에서 2022년 23.1%, 올해 25.3%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순위를 보더라도 지난해 대용량 컵얼음인 빅 컵얼음이 일반 컵얼음을 1.1%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두 제품의 매출 차이가 무려 48.2%나 벌어지며 대용량 컵얼음이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으로 벤티 컵얼음 3위, 빅볼 컵얼음 4위, 미니 봉지 얼음이 5위를 기록 중이다.


음료의 대용량 선호 트렌드와 함께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컵얼음도 가격 대비 빅 사이즈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CU는 컵얼음의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최근 위스키, 하이볼 열풍에 맞춰 업계 최초로 대용량 온더락 빅볼 아이스를 내놨고 4월부터는 콰트로 빅볼 아이스까지 잇따라 출시했다. 다음달에는 곰돌이 얼음도 선보인다. 기존 원형이나 사각 얼음에서 탈피해 곰돌이 모양의 얼음으로 마시는 재미가 있는 CU의 단독 상품이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황철중 책임은 “컵얼음은 편의점에서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전체 상품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상품”이라며 “제품 차별화가 뚜렷하지 않는 특성이지만 CU는 고객들의 소비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올해부터 환경보호를 위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마시는 컵얼음을 전국 모든 점포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 200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약 1,000톤 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약 34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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