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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Sep 10. 2023

찾아라, 이스터에그!

CHAPTER 4 파이썬의 또다른 즐거움

또 하루가 다시 시작됐다. 오늘도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맞이하는 하루다. 탄맛의 무거운 에스프레소 향이 콧속을 파고들며 마음속 세포하나하나를 깨워주는 느낌이다.



커피 한 모금을 들이키며 컴퓨터 앞에 앉아 파이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새로운 코드를 작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흘러버리곤 한다. 프로그래밍할 때 느낌은 마치 끝이 없는 재미난 미로에 빠져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오늘은 친구와 약속이 있어 뚝섬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라 벌써부터 가슴이 뛰었다.


뚝섬역에 도착했다. 개찰구를 나오자, 한 손에는 책가방을 들고, 다른 손에는 핸드폰을 쥔 사람들이 서둘러 어디론가 바쁘게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내 발걸음도 주변 분위기에 맞춰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8번 출구 쪽으로 두 발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친구는 미리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환한 미소로 나를 보며 웃는 친구를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한층 더 업됐다.



"어서 와~ 친구!!!" 친구가 나를 보며 미소지으며 말했다.


“박사님 오랜만입니다~~”. 나도 친구를 향해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 점심 버거집 괜찮아?”


“그럼 그럼 괜찮고 말고! 알잖아~ 난 무얼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한 사람인 걸 말야~ 오늘은 뭘 먹어도 기분 좋고 맛있지 않겠어~!”     


“그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제버거집으로 가볼까~”     


“좋지 좋아~”     


친구는 나를 자신의 최애 수제버거집이라며 골목으로 안내했다. 오늘따라 태양이 꽤 강렬하게 뜨겁게 내리쬐는 듯한 느낌이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 친구를 만나니 이 무덥고 뜨거운 여름날씨도 용서가 되는 듯한 느낌이랄까.


“아 잠시만, 여기가 아니라 이쪽이었네. 미안~”     


“에이~ 날이 이렇게 좋은데 좀 걸으면 어때~ 여름휴가 나온 느낌이라 좀 걸어도 괜찮은 여름날씨야”. 나는 친구가 민망하지 않게 웃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 분명 이 길이었는데... 이상하네... 미안...하지만 친구는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스마트폰을 꺼내 길을 찾으려고 했다.


“전혀 아니야~ ” 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친구의 어깨를 가볍게 톡톡 쳤다.     


서로의 미소가 눈에 보였을까, 친구는 안도하며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걷기 시작했다.


“이 길도 나름 재미있는 곳 같은데. 어쩌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지도 몰라”. 길을 찾는 동안, 나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진짜???” 친구는 내 말에 궁금해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여기 동네는 조용하면서도 분위기가 좋네. 업무에 지쳐있을 때에 와서 걸으면 스트레스를 잊어버릴 것 같아. 꼭 휴양지에 온 느낌이야. 나는 지금 걷는 걸 즐기고 있거든. 가게들도 다양하고, 신기한 장소들이 숨어있을지도 모르잖아~”  나는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그럼 더 열심히 찾아보자!”. 친구는 궁금해하는 눈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길을 걸으며 이야길 나눴다. 미처 계획하지 않았던 모험 같은 하루가 시작된 것처럼. 서로의 미소가 더욱 크게 번져가며, 친구와 함께 하는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서로의 믿음과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길을 헤매던 순간들도, 함께 웃으며 길을 찾아가던 모험도, 모두가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런 사소한 경험들이 우리의 우정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다.


아쉽게도 우리의 신비한 장소 찾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눈앞에는 버거집이 나타났다.


푸른 하늘에 햇살이 화사하게 비추면서 버거집 앞에는 길게 늘어선 줄이 보였다. 사람들이 버거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눈에 봐도 핫플인 것이 느껴졌다. 이곳은 인기 많은 버거집이었다.


"이야 여기 엄청난 곳인가봐"


기다리는 이들의 옷 차림새는 마치 인플루언서들의 사진을 보는 것 같았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았고, 멋스러운 팬츠와 스타일리시한 상의를 입은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 또한 트렌디한 액세서리와 화장까지 완벽하게 어울려서, 그들의 외모와 패션 센스가 눈에 띄었다.     


뜨거운 햇살이 조명이 되어, 그들의 맑은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거기에 차분하게 흘러나오는 배경음악, 대기 시간을 기다리는 웃음 가득한 사람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주변 풍경과 함께 느껴지는 향긋한 수제버거의 냄새가 공기를 가득 채우면서 기다림은 더욱 내 침샘과 위샘을 자극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줄은 짧아지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나오고, 대기하던 사람들이 입장해서다. 하지만 새로 오는 이들로 대기 장소엔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기하는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한 사진을 찍기도 하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버거집의 대기가 길더라도, 그들은 이곳이 그들의 시간과 노력을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고 느끼고 있던 것 같았다.     


나 역시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함께 이런 분위기 있는 핫플에서 시간을 보낼 생각에 기대감이 커졌다.


“이런! 괜히 여길 왔나... 너무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한 걸” 친구가 내 눈을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나는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근데 여기 시그니처 메뉴가 뭐야?”


“여긴 새우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쉬림프 와사비(고추냉이) 버거를 추천할게”


“와우~ 난 와사비 완전 좋아하지~ 와사비 버거라니 너무 기대되는 걸. 기다린 만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걸~”


사실 와사비를 아주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초밥집에 가면 난 타코와사비군함을 최소 6개 이상 먹는 타고와사비군함 마니아다. 짜릿한 와사비가 주는 3단 콤보의 매력에 난 푹 빠져서다. 왠지 버거에 와사비라고 하니 식욕이 마구마구 당겨서 꼭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와사비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리며 먹으면서도 말이다.



“맞아, 실망하지 않을 거야~ 난 여길 한 달에 한 번은 꼭 오거든~ 물론 비 오는 날에 오면 손님이 많지 않고 기다리지 않아서 그런 날에 오곤 해~ 여기 함께 오는 친구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 거나, 아니면 내가 꼭 모시고 싶은 친구~”


친구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도 웃으며 “그럼 그럼 내가 그 둘 중 한 명이라는 말이군~ 내가 영광이지~”라며 화답했다.


그렇게 우린 태양의 빛을 받으며 그 간의 안부를 나눌 수 있었다.


한창을 즐겁게 수다를 떨다가 친구가 갑자기 뭔가 기분이 상했는지 얼굴 표정이 심상찮다.


무슨 일 있어?”


“아니, 갑자기 어제 일이 생각나서. 어제 너무 화나는 일이 있었거든! 임원들과 회의를 하는데 한 임원이 내게 너무 말을 함부로 하더라고. 내가 열심히 준비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쓸데없는 숫자로 괜한 트집을 잡잖아. 실적을 낼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보다 금요일에 회의, 월요일에 회의를 하면서 끊임없이 직원들을 감시하고 질책만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실적이 나오겠어!”. 친구는 어깨를 으쓱이며 설명했다.



“그렇지, 그건 정말 나도 이해가 안 가는 걸”


“그러니까 말이야. 금요일 오후에 회의를 하고, 월요일 아침에 회의를 하자는 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어! 금요일 오후 퇴근하고 주말에 쉬고 나오면 월요일 오전인데, 도대체 그 사이에 무슨 실적 보고를 바라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너무 이해가 안 돼”


“오늘 우리 버거에 맥주 한잔 해야겠는걸~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 맥주 한잔 안 하면 서운한 날씨야. 어때?”


“그럼 나야 환영이지~ 자네와 함께 하는 맥주에 버거는 생각만 해도 시원한 걸~”


나는 친구의 기분을 이해했고, 위로하고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제안했다.


“힘내~ 세상엔 정말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 참 많잖아! 흘려버려야지모.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것만 보기에도 아까운 인생이잖아~ 인생을 짧아~ 자네도 파이썬이 필요한 것 같은데~”


“뭐??? 파이썬???”


내 인생의 지침서와 같은 파이썬의 철학이 떠올랐다. ‘인생은 짧으니 파이썬이 필요해’ 그 문장 말이다.     


“24번 대기 손님 들어오세요”


어느새 우리가 들어갈 차례가 됐다. 드디어 버거집 안으로 들어갔다.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적힌 버거집 이름이 우릴 반겼다. 눈에 띄는 반짝반짝이는 실내 인테리어와 웨스턴 스타일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공간이 주는 분위기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우리가 앉을 바 테이블 좌석으로 직원이 웃으며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저쪽으로 가시면 바 테이블 좌석이 있어요. 자리를 잡아주세요. 주문은 저쪽에서 오셔서 해주시면 돼요." 직원이 말했다.


우리는 활기찬 분위기의 바 테이블로 향했다. 시원한 공기와 함께 햇살이 내리쬐는 바 테이블은 폭염 속 대기줄에 지친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휴식처였다.


사람들이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소리와 바텐더들의 활기찬 대화가 어울려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리는 활기찬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우리 주문해야지~ 쉬림프 와사비 버거 2개랑 맥주 2잔 그리고 음... 감자튀김은 뭐로 할까?”


친구에게 물었다.     


“여기 생각보다 양이 많아. 감자튀김은 할라피뇨 감자튀김으로 하면 되겠다”


“그래 좋아”
 

친구는 친절하게 추천해 주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      


“와, 여기는 우리 아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 그럼 그걸로 주문할게!”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처럼 새로운 메뉴에 기대감이 솟아올랐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와 함께 특별한 버거를 먹을 기대가 온몸에 퍼져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푸짐하고 맛있어 보이는 햄버거가 내 앞에 나타났다. 첫 한 입을 물자 그 감칠맛에 만족감이 가득했다. 이곳이 인기 핫플이 된 이유가 완전히 이해됐다.



버거를 맛있게 먹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양한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휴양지에 온 갓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들이 각자 자신만의 즐거움과 매력을 뽐내며 이 시간을 즐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기 있는 버거집에서 보내고 있는 시간이 마치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특별한 마법주문 같았다.     


날씨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누리며, 이곳은 분명히 더 오래 기억될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맛있는 버거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은 나에게 또 다른 특별한 추억이 되어가고 있었다.


“난 요즘 업무효율화를 고민하며 파이썬에 빠져 살아”


친구에게 나의 근황을 말하며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이어갔다.      


“나도 요즘 파이썬 공부 시작했어”


“이야 너도~~”


“그래 나도~~”     


우리는 서로를 향한 아재개그를 뿜어내며 큰소리로 동시에 웃었다. 친구는 박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박사 논문을 쓰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게 느껴지기보다는 뭔가 자신의 미래를 향해 도약을 준비하는 사람 같았다. 박사 논문 이야기를 하는 동안 그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음을 나는 확인했다.


버거를 먹으며 활기찬 대화가 계속되고, 우리의 프로그래밍 여정과 데이터분석에 대한 열정을 나누면서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버거집의 분위기와 서비스는 우리의 만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혹시 이스터에그라고 들어봤어?” 재미난 이야기가 떠올라 친구에게 물었다.


“이스터에그? 부활절이라고? 뭔가 미스터리한 게 숨겨져 있는 거야?” 친구는 농담처럼 말했다.



“그래, 좀 그런 느낌이야. 이스터에그란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 게임 등에 숨겨진 은밀한 기능이나 비밀 메시지를 말해. 일반적으로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개성과 재미를 담기 위해 넣는 재미난 요소래.” 나는 웃으며 설명했다.


“오, 그렇구나. 신기하다. 이스터에그라는 이름이 왜 붙었을까?”


“음, 이스터에그의 이름은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인 부활절과 관련이 있어. 1979년에 Atari의 비디오 게임 'Adventure'에서 처음 사용됐다는데, 이 어드벤처 게임의 개발자가 자신의 이름을 게임에 숨겨놓았고, 이를 찾은 유저들에게 상금을 약속했대. 그래서 이스터에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거래.”


실제로 그랬다. 파이썬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었다. 금광 같다고나 할까. 캐면 캘수록 계속 무언가 나타나는 것이 정말 파이썬은 흥미로운 언어였다.     


친구는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그러면 파이썬에도 이스터에그가 있겠네?”


“맞아, 정말 있어. 파이썬은 다양한 유머와 재미난 이스터에그를 포함하고 있는데 내가 어젯밤에 공부하다가 몇 개를 찾아냈지~ 일부를 소개해볼까?”     


나는 버거를 한입 크게 베어물고 신선하고 풍부한 과일 향이 매력적인 에일 수제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킨 뒤에, 파이썬의 이스터에그들을 하나씩 소개했다.



“자 이제 들어봐~ 일단 파이썬 커맨드 라인에 입력해서 이스터에그를 찾을 수 있어”


“파이썬 커맨드 라인?”


“응! 윈도우 하단에 있는 찾기 버튼을 누르고 cmd를 누르면 command 창이 나오는데 그 창에 python –m this를 치면 'The Zen of Python'이라고도 불리는 파이썬의 철학적인 가이드라인이 출력돼”


“와~ 거기엔 어떤 말들이 적혀있어?”


“난 스마트폰을 꺼내 이미지 폴더에 어제 찍어둔 커맨드 창에 나온 텍스트들을 캡처한 화면을 보여줬다”


파이썬의 철학 이스터에그. txt

아름다움이 추함보다 낫다.
명시적인 것이 암시적인 것보다 낫다.
간단함이 복잡함보다 낫다.
복잡함이 난해함보다 낫다.
평면적인 구조가 중첩된 구조보다 낫다.
희소한 것이 밀집된 것보다 낫다.
가독성이 중요하다.
특별한 경우도 규칙을 깨뜨릴 만큼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실용성은 순수성보다 우선한다.
에러는 절대로 조용히 지나가지 않아야 한다.
명시적으로 조용히 지나가길 원할 때만 제외한다.
모호함에 직면했을 때 추측을 하지 않도록 하자.
단 하나 -- 그리고 가능하면 유일한 -- 명백한 방법이 있어야 한다.
그 방법이 처음에는 명백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네덜란드 사람이라면 명백할 수 있다.
지금 하는 것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낫다.
그러나 아예 안 하는 것이 종종 지금 바로 하는 것보다 낫다.
구현이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구현이 설명하기 쉬운 경우,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
네임스페이스는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이다. 더 많이 사용하자!


친구는 나의 파이썬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그는 내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눈동자를 반짝이며 귀 기울여 내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있었다.      


“와, 진짜 재밌겠다. 파이썬을 공부할 때 더 이런 이스터에그들을 찾아봐야겠어!”     


“응, 정말로! 파이썬의 세계는 무한한 발견과 재미로 가득해. 이스터에그도 찾아보고, 새로운 코드도 작성하며 열정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지!”     


나는 말했다.


“또 다른 이스터에그도 있어!”


“그래? 뭔데? 빨리 이야기 좀 해봐~ 궁금하잖아”


친구는 나의 이야기를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의 눈동자는 내 이야기에 물든 색감과 감동을 비추고 있었다. 그는 마치 내 안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것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내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모든 세부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었다.


“파이썬에는 재미있는 함수 이름들도 있어!” 나는 말했다.


“정말? 그런 함수들이 어떤 거야?”


“그렇더라구! 예를 들면 ‘antigravity’ 함수가 있어. 이 함수를 호출하면 ‘Python - The Antigravity’ 코믹 스트립을 볼 수 있어!” 나는 설명했다.


“와,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호출하는 거야?” 그는 파이썬의 초심자로서 정말 너무도 궁금해하는 듯 보였다.


“난 파이썬을 공부하면서 파이썬 함수와 변수 등 프로그래밍 문법만 공부하려고 했지 이렇게 뒷이야기를 찾아볼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어”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듯 목소리가 조금 자신감이 빠진 듯 보였다.


“에이 친구~ 난 이래 봬도 기자 출신이라고~ 그러니 난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데 더 특화되어 있지 않겠어? 이건 내 장기라고~”     



“알았어 알았어~ 어서 설명이나 좀 해봐” 친구의 목소리가 이제야 정상괴도에 오른 듯했다.


“윈도우 좌측 하단의 찾기 버튼을 누르고 ‘py’까지만 타이핑하면 ‘python 3.11’이 나올 거야. 그럼 그걸 실행시켜. 그럼 파이썬 인터프리터가 보일 거야. 커맨드 창처럼 생겼어. 거기서 ‘import antigravity’를 입력하면 돼! 그러면 웹 브라우저에 창이 하나 열리고, ‘Python - The Antigravity’ 만화가 나타날 거야” 나는 설명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 놓았던 그 화면을 보여줬다.



“엥?? 이거 졸라맨 버전이네~”  


“하하하하 그렇지 졸라맨처럼 생기긴 했네~”     


“와, 진짜 재밌다! 역시 넌 입담이 좋아~ 이런 숨은 기능들을 찾아내서 이렇게 썰을 풀어대는 게 역시 멋져 멋져”     


“어라? 그거 칭찬인거지?”     


“그럼 그럼”     


“하하하하하하” 우린 둘 다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파이썬은 개발자들의 창의성과 유머로 가득 차 있어. 그래서 이런 재미난 이스터에그들을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기능들을 발견하기도 해!” 나는 설명했다.


우리의 대화는 무척이나 즐거웠다. 친구 내 이야기에 놀라움과 흥미를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세계에 대한  열망과 호기심이 내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었다.


“친구야, 파이썬은 정말 재미있는 언어야. 우리 함께 더 많은 이스터에그를 찾아보고, 새로운 코드를 작성하며 더 많은 발견을 해보는 건 어때! 함께 파이썬의 세계를 더욱 깊이 탐험해 보는 거야!” 나는 열정적으로 그를 향해 열심히 썰(?)을 풀어댔다.


그의 눈에는 흥미와 동기부여로 가득한 빛이 있었다. 우리는 함께 파이썬의 세계에서 더 많은 모험과 발견을 하기로 약속했다. 그의 열정과 관심이 내 파이썬 이야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친구와 나는 계속해서 파이썬의 세계와 이스터에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웃으며 파이썬의 놀라운 기능들과 재미난 이스터에그들을 탐험하며, 우리의 우정은 더욱 깊어져갔다.


오늘을 기억하기 위해 나는 메모장을 켜고 검색한 이스터에그의 정의를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스터에그.txt

이스터에그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소프트웨어, 웹사이트, 게임 등에 숨겨진 은밀한 기능이나 비밀 메시지를 말한다. 이스터 에그는 일반적으로 개발자나 디자이너 등이 작품에 자신들의 개성과 재미를 담기 위해 넣는 재미난 요소로 사용된다.

이스터 에그의 이름은 부활절(Easter)과 관련이 있다. 부활절은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이다. 이스터에그라는 용어는 1979년 Atari의 비디오 게임 "Adventure"에서 처음 사용됐다. 어드벤처 게임의 개발자인 워렌 로비넷(Warren Robinett)은 자신의 이름을 게임에 숨겨놓았고, 이를 찾은 유저들에게 상금을 약속했다. 이것이 이스터에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계기가 됐다.

이스터에그는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의 특정한 곳에 숨겨져 있으며, 특정한 조작이나 비밀 코드를 입력하거나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나타난다. 이스터에그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작품의 개발자들의 센스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스터에그는 자주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자체만으로 사용자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는 특별한 요소다.




파이썬의 숨겨진 이스터에그 찾기


파이썬은 다양한 유머와 재미난 이스터에그를 포함하고 있어요. 이스터에그란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 등에 개발자들이 숨겨놓은 은닉된 기능이나 재미난 요소를 말해요. 파이썬의 이스터에그 중 일부를 소개해볼게요!



파이썬 커맨드 라인

윈도우 하단에 있는 찾기 버튼을 누르고 cmd를 누르면 command 창이 나오는데 그 창에 python –m this를 치면 "The Zen of Python"이라고도 불리는 파이썬의 철학적인 가이드라인이 출력된다.



이 철학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실행방법은 다음과 같다.     


윈도우 좌측 하단 찾기에 ‘py’ 자를 입력하면 python 3.11이 검색되는데, 그것을 실행시키면, 인터프리터가 나온다.



인터프리터가 실행되면 “import this”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파이썬의 철학이 나온다. 챗gpt에게 해석해 달라고 하니 명쾌하게 해석해 준다.



antigravity 함수로 이스터에그 찾기

파이썬에는 재미있는 이름의 함수들이 있다. antigravity라는 함수를 호출하면 "Python - The Antigravity" 만화를 볼 수 있다.


윈도우 좌측 하단 찾기에 ‘py’ 자를 입력하면 python 3.11이 검색되는데, 그것을 실행시키면, 인터프리터가 나온다.


여기에 import antigravity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치면, 새로운 웹브라우저 창이 하나 열리고 웹툰이 나온다.




* 파이썬과 관련한 더 많은 유머는 ‘파이썬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아래 링크로 들어가 확인해 보길 권한다.


https://www.python.org/doc/humor/




환영합니다,

'Hello, World!' 광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Hello, World!' 광장은 프로그래밍 여행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Hello, World!'라는 환영의 메시지를 첫 걸음으로 발신할 수 있습니다.



'Hello, World!' 광장은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관광지 중 하나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첫 번째 인사를 건네는 곳입니다. 이곳은  간결함과 미래를 약속하는 공간으로, 여러분은 이곳에서 'Hello, World!'라는 환영의 메시지를 첫 걸음으로 발신할 수 있습니다.


⚡광장 특징:  

언어의 첫 걸음: 여기서부터 프로그래밍 여정이 시작됩니다. 'Hello, World!'라는 작은 문구 하나로도 무한한 가능성이 열립니다.

국제 친구들: 온 세계의 여행자들이 모여 다양한 언어로 'Hello, World!'를 외치며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감동의 순간: 자신의 첫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면, 흥분과 감동이 함께하는 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끝없는 탐험: 이곳에서 시작한 여정은 끝없는 프로그래밍 세계의 탐험이 펼쳐질 것입니다.


⚡여행 꿀팁:  

열정과 호기심: 'Hello, World!' 광장을 방문할 때는 열정과 호기심을 가져보세요. 첫 시도에 실패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무한한 시도와 탐구로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친구 만들기: 다양한 언어로 'Hello, World!'를 외치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보세요. 코드 랜드는 다양성과 친절함으로 가득 찬 장소입니다.


'Hello, World!'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매혹적인 파이썬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아래는 파이썬 코드과 설명이니 혹시 어려움이 있으신 분은 참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ello, World' 코드 컴파일 실행 방법


1. 원하는 폴더 안에 메모장 새파일을 하나 만든다.

*오른쪽 마우스 클릭 → 새로만들기 →  텍스트문서



2. 새로 만들어진 메모장 파일명과 확장자를 변경한다.

*'새 텍스트 문서.txt' 파일 위에 오른쪽 마우스 클릭 → 이름바꾸기 → 파일명과 확장자명 삭제 → test.py로 변경  → '예(Y)' 버튼 클릭



3. test.py 파일을 열고 print("Hello, World!") 코드 작성 후 F5 버튼

* 'test.py' 파일 위에 오른쪽 마우스 클릭 → Edit with IDLE 클릭 → Edit with IDLE 3.11(64-bit) 클릭  → print("Hello, World!") 코드 작성



4. F5 버튼 눌러서 컴파일러 실행 → IDLE Shell 창에 'Hello, World!' 출력 확인

컴파일러는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작성된 소스 코드를 컴퓨터 CPU가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로 변환하는 작업을 말한다. 열심히 소스코드를 작성한 뒤에 컴파일러를 실행하면, 컴퓨터 화면에 프로그램이 실행되어 보여지게 된다.





# 파이썬으로 'Hello, World!'를 출력하는 코드

print("Hello, World!")

⚡코드 설명:  
* print()
파이썬의 내장 함수인 print() 함수는 괄호 안에 있는 내용을 출력하는 역할을 합니다

*"Hello, World!"
 이 부분은 출력하고자 하는 문자열입니다. 문자열은 따옴표로 감싸서 나타내며, 따옴표 안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출력합니다.


이 코드를 실행하면, 화면에 "Hello, World!"가 출력될 거에요~! 'Hello, World!"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첫 걸음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예제 중 하나랍니다! 프로그래밍의 마법이 시작되는 곳이니, 함께 펼쳐보세요!



*매주 월요일 <광화문덕의 수상한 일상코딩>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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