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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Mar 11. 2016

기자의 글쓰기 토크 못다한 이야기

사전 질의에 대한 답변을 다 해드리지 못해 AS합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아직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은 금방 지나가니 야속할 따름입니다.


사전 질의를 해주셨는데요. 질의응답 이후에 이 부분에서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저의 진행 미숙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지 못한 것 같아 이렇게 기자의 글쓰기 토크 AS합니다.


☛글쓰기의 기본과 방향에 대해 배우고 싶습니다.
☛글쓰기에 대해 조금 쉽게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쉽고 편안하게 글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고맙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큰 그림과 미시적인 부분이 이번 토크에서 진행됐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국어 관련 학 전공을 하고 지금도 그게 이어져서 글 쓰는 일을 틈틈이 해오고 있는데, 쓸 때마다 너무 괴롭습니다. 한 때 제가 너무 형식에 치우치는 것 같아 의도적으로 글을 쓸 때 형식을 다 엉클어뜨렸는데, 이제는 그 엉클어진 부분을 풀어내기 어렵게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SNS에 글을 쓸 때조차도 글 쓰는 것이 두려워지고 과연 어떻게 쓰는 것이 잘 쓰는 것인가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기회에 글쓰기, 특히 "기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배워가고 싶습니다.

글쓰기 기초체력에 더 신경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기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오프 강좌도 개설되면 좋겠네요.

오프라인 모임을 꾸리고 알려주시면 도와드릴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자리를 올해 더 확대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꾸준히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처럼만 글 올려주세요~ ㅎㅎ

대단히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언론사 필기시험과 관련된 글쓰기 요령을 더 배울 수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이......


☛글쓰기방법 자주 보고 싶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와 부운영자 이렇게 두 명이서 기자의 글쓰기를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더 알찬 내용을 보여드릴 방법에 대해서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 페이지 논지를 좀 벗어날 것 같긴 하지만 취재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나 배워야 할 점들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브런치를 통해 업데이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가 에세이 등으로 분류되다 보니 글쓰기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스팸 같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란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서가 있으시다면...글쓰기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소개해주세요.

곧 기자의 글쓰기가 출간됩니다. 1년 3개월 동안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만든 것인 만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를 위한 책이 아니라 실용서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복잡한 내용을 독자들이 읽기 쉽게 쓰는 방법 알려주세요 예를들면 최근 총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기사를 쓸 때 과거를 집어주며 써야 하는데 뭔가 잘 읽히도록 쓸 수는 없을까요?  또 참신한 기사는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참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제게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쉬운 글입니다. 글이란 게 누군가가 읽히도록 쓰는 목적이 강한데요. 상대가 이해를 못 하는 글이라면 의미가 없겠죠. 하나의 사안에 대해 한 건의 글로 풀어줘야 한다면 본인 스스로가 하나의 사안에 대해서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단순 사건 나열식으로는 안됩니다.


☛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읽기 좋은 책이나 추천하는 책 등을 페이지 팬들에게 추천받아서 어워드를 진행 또는 그 책들을 읽어야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식으로 계기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책읽기를 유도해줬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해서 반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페이스북 운영 방향이 참여입니다. 여러분과 소통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고 그런 페이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 참여해주신 분들께서 페이지를 보시고 댓글도 적극적으로 남겨주시고 저와 부운영자와 대화한다고 생각해주세요. 저희는 여러분의 참여에 목말라 있습니다.



☛ 대학교에서 언론사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이 좋은 탐사보도와 시의성이 뚜렷한 속보, 그 둘 사이에서 늘 고민하게 됩니다. 좀 더 깊고 신중하게 다루려 해도 인터넷 사회에서 시의성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사회에서 글은 더 짧아집니다. 과연 어떤 글쓰기를 지향해야 하는 건가요? 뉴 미디어를 향해 혁신이 필요한가요 전통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할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인터넷 사회에서 시의성이 더 중요해졌다고 하시는데,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언론의 역할이 속보에 머물러 있던 시대는 2000년대 초반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미디어가 넘쳐납니다. 제가 속보를 쓰지 않아도 쏟아집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정보입니다. 짧은 글 좋습니다. 하지만, 짧은 글 속에 정확한 정보가 들어가는 게 더 중요합니다. 뉴미디어라는 것은 필수가 됐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터렉티브, 영상, 그래프 등으로 구현되는 뉴미디어입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글과 그림 그리고 말은 어떻게 다른가요? 2. 다른 이에게 공감과 관심, 더 나아가 애정을 받을 수 있는 글이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림은 글의 지루함을 보완해주는 보완재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더 감성적으로 접근하도록 도와주기도 하죠. 하지만 글이 가진 매력은 따로 있습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호흡에 맞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죠. 영상은 제작자의 흐름에 독자가 좇아가야 하지만, 글이란 것은 언제든 독자가 필요할 때마다 다시 볼 수 있고, 쉬고 싶다면 쉴 수도 있습니다.


☛ 기자로 산다는 것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생생한 기자생활 많이 들려주세요 :)

고맙습니다.


☛저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편하고, 재밌고, 쉽게 쓰고 싶은데.. 막상 쓰다 보면 제 글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걸 저도 느껴요.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치고 재밌고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훈련이 필요하겠죠. 초안은 누구에게나 최악입니다. 고치고 고치고 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만족스러운 글이 돼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좋은 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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