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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Apr 14. 2016

최신 vs 구형, 어떤 걸 고르지?

최신폰에 대한 지름신이 아니라면 좀 더 합리적으로 판단하자

프리미엄폰과 보급형 중 
어떤 스마트폰을 살까?


많은 이들이 내게 묻는다. 그럼 난 이들에게 되묻는다.


"주로 사용 용도가 뭔데?" 이들은 무심코 답한다.


"SNS를 하거나, 가끔 게임정도?"

추가 질문!!!

"스마트폰 살 때 고려하는 건 뭔데?"


"음..."


"최신폰이 중요해? 아니면 정말 가성비가 좋은 걸 원하는거야?" 내 대답에 많은 이들은 이렇게 답했다.

사실 말이야...

"최신 스마트폰을 쓰고 싶은 마음이 커"


실제로 그렇다. 스마트폰을 살 때 가장 강한 지름신은 바로 최신 기종을 사고 싶은 욕구다. 세련된 디자인, 요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기능 등이 그것이다.


만약 이런 부분에서 초월할 수 있다면 합리적 선택이 가능해진다.

프리미엄폰?

사실 프리미엄폰이라는 것은 최신 고가폰과 동일한 말이다. 가장 최신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폰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다. 


현재 프리미엄폰으로 꼽히는 폰은 두가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시리즈, LG전자의 G5다. 


그런데...
사용자 입장에서 잘 살펴보면

올해 새로나왔다는 최신 스마트폰이란 게 지난해 내놨던 폰과 하드웨어 사양 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인간이 느끼는 속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최신'이라는 부분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나왔던 프리미엄 제품, 더 나아가 15개월 전에 프리미엄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이런 선택을 하게 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구닥다리?

이런 찜찜한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이들은 훌륭한 사용 후기를 내게 줄 수 있는 이들이다. 이들이 지난 1~2년 동안 해당 제품에 대해 충실히 모니터해 준 고마운 이들이다.


이들이 큰 불편없이 잘 사용해왔다면, 망설임없이 선택하면 된다. 물론 1~2년 전 가격으로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라는 말은 아니니 오해없길 바란다.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인하됐을 경우,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출고가 인하 이슈가 반복된다. 아울러 통신사들은 단통법이 적용되지 않는 15개월 지난 단말에 대해서는 법정 상한선(33만원)을 넘어선 보조금 폭탄을 투하하기도 한다. 반짝 이벤트같은 것이다. 이 때를 잘 공략해 단말을 구입하면 된다. KT가 최근 60만원 대 보조금 깜짝 이벤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이런 경우가 아닌데 구형 프리미엄폰을 산다고 하면, 바보란 소리를 듣게 되니 유의하길 바란다.

보급형은 싸구려?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보조금 폭탄이 실리지 않는다면, 그 다음에 고려할 것이 바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우리나라에서 보급형이란 말은 곧 저렴하고 쓸만한 폰을 지칭한다. 잠깐 쓰고 버리는 싸구려라는 인식은 금물이다. 예전에는 이런 공식이 있었을지 모르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보급형 시장을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애플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급형 시장에서 수익을 내야 해서다. 고육지책인 셈이다.

실제로 삼성은 보급형 시리즈인 A와 J 시리즈에 꽤 공을 들였고 실제 사용해본 소감은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체감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으로는 SK텔레콤에서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설현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1세대 루나와 2세대 솔 폰이 그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예전보다 훨씬 최적화가 잘 된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이는 글로벌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보급형이 대세가 되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결론

이제는 저렴하다고 싸다고 폄하할 이유가 없다. 장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 요즘 제조사에서도 가성비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예전만큼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다.


우린 더 까다로워져야 한다. 그래야 제조사들이 더 좋은 폰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2년마다 교체하는 액세서리가 아니라면,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분석한 뒤에 그에 맞는 적정한 가격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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